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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외터미널 ‘흉물’에서 ‘명물’로

복기왕 시장 “이번엔 확실”…2013년까지 영화관·쇼핑센터 건립

등록일 2011년04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아산시민들이 2013년 설 특집 개봉영화는 아산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산시외버스터미널이 도시 흉물에서 명물로 재탄생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7일(목) 오전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아산시민들이 2013년 설 특집 개봉영화는 아산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많은 실망감도 안겨줬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반복됐던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산시가 사업파트너로 정한 ㈜청람개발(대표 김용수)에 대한 강한 신뢰감도 보였다.

또 이날 기자브리핑에는 ㈜청람개발 김용수 대표가 동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등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그동안 사업이 표류되면서 흉물로 방치되던 시외버스터미널 사업권을 양수한 ㈜청람개발은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시설 변경입안제안서를 아산시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아산시외버스터미널 복합시설 신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시외버스터미널 복합시설은 기존 터미널부지 7185㎡에 지하1층, 지상10층 연면적 4만5093㎡ 규모의 현대식 건축물로 계획됐다.

지상1층은 버스터미널, 1~3층은 쇼핑센터 등 판매시설, 4~7층은 주차장, 8층은 메디컬센터 및 웨딩홀, 9~10층은 영화관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추가매입된 상업부지 3171㎡는 터미널 복합시설을 사전개발하고, 향후 주변여건 및 개발수요를 검토한 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해에 시외버스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터미널 개발방향을 기존부지 신축, 새로운 터미널 부지모색 등의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한바 있다.

그동안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아산시외버스터미널.

2013년을 목표로 추진되는 아산시외버스터미널 조감도.

이날 기자들은 지금까지 수차례 반복적으로 무산되며 지지부진했던 전례를 들어, 업체의 사업추진능력을 비롯해 수익성과 지속성 등에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아산시 교통행정과 김성철 과장은 “㈜청람개발은 터미널 사업시행자의 경영난으로 토지와 건물, 여객자동차터미널 사업권 등을 모두 인수함으로써 사업추진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람개발은 아산시 소재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성우하이텍㈜의 계열건설사인 ㈜MGL이 시외버스터미널 복합시설 개발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들은 전국 다수의 쇼핑센터 및 복합시설 등을 시공한 실적이 있는 건실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복기왕 아산시장이 확신을 보인 이유는 지난 6일(수) 성우하이텍 이명근 회장이 아산시를 방문해 복기왕 시장과 면담을 통해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는 ㈜청람개발이 제출할 시외버스터미널 도시관리계획 변경 입안서를 바탕으로 10월까지 충남도 도시계획변경결정, 아산시 도시계획실시계획인가, 건축허가, 교통영향평가, 터미널사업공사시행인가 등의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복기왕 시장은 “시외버스터미널 신축개발이 구도심 상권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교통시설이 아니라 복합 문화시설로 아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민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모종동 아산시외버스터미널 복합시설 신축사업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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