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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은 소방방재청을 비롯한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결과,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지진해일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행안위 소속 이명수 국회의원은 중국 동남쪽에 많은 지진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최근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와 같은 재난이 한반도 서해안에 발생되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 소방방재청을 비롯한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으로부터 보고받은 결과,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지진해일에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30년간 중국 동남부 지역의 지진발생 횟수는 143회며,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 지진 발생 횟수는 총 283회나 기록됐다.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대부분 한반도 영향권의 동남부 지역에 밀집돼 있어 지진 발생시 피해가 엄청나게 확산될 우려가 있어 집중적으로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은 수심이 낮아 파고가 낮고, 도달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지진해일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또한 중국 동남해 및 우리나라 서해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진해일을 발생시킬 수 있는 규모 7.0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으며, 평균 수심은 100m 정도로 동해나 남해에 비해 낮기 때문에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 해안에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했다.
이 의원은 “서해에서 일어났던 가장 큰 해저지진 지역(2003년 3월 전남 홍도 북서쪽 약 50km해역)에서 수치를 통해 모의실험을 해본 결과, 파고 0.4~0.9m로 약 90분 소요 후 서해안 지역에 도달하는 것으로 기록됐고, 중국 상해지역에서 진도 7.6규모의 지진 발생시 인천까지의 도달시간은 10시간 정도며 파고는 0.3m로 기록됐다”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소방방재청과 기상청 모두 우리나라의 서해안 지역은 지진해일로부터 안전지대임을 밝히고 있다. 오히려 태풍해일에 의한 피해가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해안의 방파제시설에 대한 점검과 수시로 중국의 지진이나 해저지진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