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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3월29일 음봉면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음봉면은 아산온천 관광단지와 삼성LCD, 아산신도시, 둔포전자정보화 단지의 배후지역과 주거지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배와 토마토 등 친환경 농산물이 대량 생산되는 도농복합지역이다.
현재 지가상승과 난개발 확산으로 도시기본계획 확대 등 토지의 계획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개발수요에 따른 극단적 이기주의 경향과 지역갈등으로 공동체의식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
복기왕 시장은 3월28일 음봉면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음봉주민들이 복 시장에게 풀어놓은 각종 지역현안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본보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 취재해 지상중계하고, 추후 사안에 따라 심층 보완취재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유재선 초원아파트 노인회장: 초원아파트에 도시가스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 또 아파트 관리실 지하 50평 공간을 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
시장: 도시가스는 시와 중부도시가스에서도 공급하려고 하는데, 초원아파트의 많은 주민이 동의하지 않아 공급되지 않고 있다. 내부 주민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면 바로 공급될 수 있을 것 같다. 또 지하실 공간 활용은 시에서 추진하는 ‘작은 도서관만들기’ 사업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
▶이상욱 신원게이트볼 회장: 게이트볼장에 비가오면 물이 고이고, 바람이 심해 이용에 어려움이 많다. 바람막이를 설치해 달라.
시장: 면장님이 현장을 확인한 후 불편한 점을 도와드리도록 하겠다.
▶이국환 신정1리 이장 아산온천-어라산-국사봉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는 많은 주민과 등산객이 찾고 있지만, 성내고개 절개지에서 단절돼 불편하다. 등산로를 연결하는 구름다리와 이정표 등을 설치해 아산온천과 연계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
시장: 구름다리 설치는 비용이 10억원 정도 드는 큰 사업이다. 중·장기적인 과제로 삼고 검토하겠다. 이정표나 등산로 안내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이완구 월랑1리 주민: 마을에 브루셀라병으로 소 매몰지 주변에 오염이 심각하다. 심지어 지하수에서 석회가 다량 검출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식수문제가 심각하다.
수도사업소장: 올해 안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하도록 하겠다.
▶문명운 산동4리 이장: 천안시의 쓰레기소각장 확장공사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는 지역에서 협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산동복지관에 10억원을 지원해 준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자원순환과장: 작년에 천안시에서 마을에 피해보상으로 4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천안시에서 1억5000만원의 지붕판넬공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산동복지관보상금은 복지관과 천안시가 별도로 협의한 문제이므로 아산시에서 답변하기는 곤란한 내용이다.
▶현재 쌍암3리 마을 진입도록 폭이 매우 협소해 버스와 화물차량 등 대형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워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시장:담당부서와 협의해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신용부 포크코 아파트 입주자 대표: 덕지리 호수공원에 화장실이 없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임시화장실이 아닌 영구화장실과 식수대가 필요하다. 또 호수에 수초가 많아 수질오염이 심각하다.
산림녹지과장: 임시화장실이 아닌 정식화장실을 설치 하고, 수초제거는 농어촌공사와협의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겠다.
▶김선태 송촌리 이장: 마을에 골프장 조성공사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마을상수도 관정 옆에 설치된 정화조 위치변경, 골프장 물탱크를 이동, 골프장사업 허가취소, 낙농업피해, 주민 이주대책 등을 검토해 달라.
도시계획과장: 현재 정화조는 완공된 상태이므로 장소 이전은 불가능하고, 골프장 물탱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 사업허가는 관련법령에 의거 이뤄진 것으로 취소 불가, 낙농업문제는 합의 됐고, 사업지 내에 주택이 없으므로 이주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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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리 김선태 이장은 골프장 조성공사로 마을에 피해가 심각하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