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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아산21실천협의회는 지난 3월29일(화) 저녁 7시~10시까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분과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
일본에 불어닥친 쓰나미와 지진,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일본만의 문제로 끝날 수 있는 사건인가. 일본과 가장 가까운 한국과 중국은 물론 태평양을 가로질러 수천㎞ 떨어진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까지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체르노빌,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사고 역시 자국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원전폭발사고 이후 방사능유출로 인근지역에서 암을 비롯한 기형아 출산, 각종 희귀·난치성질환 환자가 급증했고, 동·식물의 이상반응이 현재까지도 보고되는 등 재앙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
이처럼 환경은 더 이상 특정지역, 특정국가의 문제가 아닌 범 지구적으로 함께 고민해야 할 인류의 가장 큰 숙제가 돼버렸다.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는 지난 3월29일(화) 저녁 7시~10시까지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스마트홀에서 분과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40여 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권혁태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제 발제와 분과 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박연희 센터장은 ‘지방의제21 비젼과 국내외 사례 및 현황’ 발제를 통해 1972년 유엔인간환경선언(스톡홀롬 선언)을 시작으로 1982년 나이로비선언, 1992년 리우선언과 의제21 채택, 2002년 세계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오하네스버그 이행계획 채택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발전과 지방의제21이 글로벌 이슈임을 강조했다.
또 지방의제21의 출발 배경 및 지방의제21의 핵심가치, 국내 지방의제21 추진현황과 지방의제21이 지표 실현을 위한 실천사업과 함께 지역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고 민관협력기구로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과 함께 지방의제21은 국제협약을 실천하고 한국 지방자치 실천수단으로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지방의제21의 현실과 과제, 방향 등과 함께 아산의제21에 거는 기대를 끝으로 발제를 마무리 했다.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신현철 위원(순천향대 생물학과 교수)은 ‘푸른아산21 과제와 실천-지표의 의미와 푸른아산 지표’를 설명하며 우리 주변의 변화하는 추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삶의 질을 파악할 수 있는 삶의 지표의 중요성과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시애틀시의 환경악화로 ‘회유하는 연어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과정에서 지역의 한 문제가 시애틀 전체 시의 문제로 인식이 확산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표가 선정되고 시민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푸른아산21이 새롭게 출발하면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활동이 푸른아산 지표를 새롭게 선정하는 일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는 주제 발제에 이어 각 분과위원회 토론 및 제1차 분과위원회 회의를 늦은 시각까지 각각 진행했다.
각 분과위원회에서는 아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을 도출하고, 도출된 현안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