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고통받는 일본을 돕기 위해 16일부터 교직원 및 내원객 전체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병원은 우선 외래환자가 많이 왕래하는 로비와 접수창구, 검사 및 입퇴원 창구 등 병원 곳곳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내원객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전직원들에게도 자발적인 모금 캠페인을 전개한다. 향후 모금액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을 통해 일본의 이재민들에게 전달해, 긴급구호 및 조기복구 자금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국대학교병원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의료지원 요청 시 대한병원협회와의 공조해 피해지역에 의료구호단도 파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우성 병원장은 “유례없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감당할 수 없는 비극적인 대재난이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생명수호를 사명으로 한 병원에서도 이웃나라인 일본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서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모금활동이 일본 대재난의 빠른 구조와 조속한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이어 “피해지역 이재민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의료구호단 파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