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단국대병원에 독지가들의 후원금이 이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사진은 단국대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러 방문한 독일인) |
최근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에 독지가들의 훈훈한 기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근무하는 40대의 한 여성이 지난 2월 말 단국대병원 사회사업팀을 찾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환자를 돕고 싶다며 33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여성은 최근 단국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진료 후 수술을 받고 퇴원했는데, 입원기간 동안 박진완 산부인과 과장을 포함한 의료진들이 세심하게 설명해 주고 친절하게 대해줘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한 독일인 환자 가족이 단국대병원에 1000여 만원을 기부한 소식을 접하고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병원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난 해 11월에는 한 독일인 환자 가족이 치료 후 고국으로 돌아간 뒤 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7000유로를 기부한 바 있다. 천안청년회의소(JC)에서도 매년 병원에 1000만 원씩 기부하는 등 병원 안팎으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해 가는 한편 병원 내 교직원들의 뜻을 모아 지난 1998년 ‘단우후원회’를 결성해 현재 의사와 간호사, 병원 직원 등 6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십시일반 매월 정기적인 후원금을 기탁하고 있다.
단우후원회는 현재까지 2억여 원에 이르는 기금을 모금해 심장병, 만성신부전증, 백혈병, 뇌수막염 등을 앓고 있는 성인과 어린이 환자 40여 명에게 1억여 원의 진료비를 보조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