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강훈식 위원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명박 정권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대선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
민주당 아산시위원회는 지난 2월10일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공약이행 촉구대회에 참석했다. 강훈식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이광열 도의원, 성시열, 오안영, 김영애, 조철기, 윤금이, 안장헌 시의원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벨트의 충청권 입지를 촉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불이행을 강력히 성토했다.
이들은 7년간 3조5000억원을 투입해 21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과 136만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덕연구단지와 충북오송·오창단지가 위치한 충청권에 입지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선정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지원단이 전국 18개 시도를 선별해 실시한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도시 적합도 1차 계량평가에서 1위 천안·아산, 2위 대전·대덕으로 모두 충청권이었다는 점을 들어 주장을 뒷받침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당초 검토단계부터 충청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공약이자 한나라당 총선공약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월 입지를 명시하지 않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법이 강행 통과됐고,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방송좌담회에서 “공약집에 있던 내용이 아니라, 충청권의 표를 의식한 발언”라고 말하면서 충청권의 충격과 실망은 극에 치닫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충청인과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국정운영을 강력히 규탄했다.
강훈식 아산시 지역위원장은 “계속해서 말 바꾸기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결국 세종시처럼 충청도민에게 무릎 꿇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아산시 위원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위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당시 약속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에 대해 ‘충청권 표를 의식한 발언’이라고 말한 것은 뻔뻔하고 파렴치한 행위”라며 “명백히 충청인에게 사기 친 것이고 대선공약을 무시하는 것은 탄핵감”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민주당 충남도당 양승조 위원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
2월10일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민주당 충남도당 양승조 위원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