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의원들이 2월8일 임시회 일정과 과기벨트유치참여, 구제역을 극복한 축산선진국 방문 등에 관해 논의했다.
아산시의회(의장 조기행)는 지난 8일 의장실에서 제2차 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의원회의에서는 오는 2월25일~3월7일까지 11일간 개최될 예정인 제145회 임시회 의사일정안에 대한 협의가 있었다.
25일 개회하는 제145회 임시회에서는 조례안을 비롯한 안건심사를 비롯해 42개 실·과·사업소의 업무보고 청취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예년과 달리 국장을 통한 업무보고가 제안되기도 했으나, 기존대로 실·과장이 보고하되, 국장은 업무보고에 배석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이날 의원회의에서는 김응규 부의장과 성시열 의원의 제안이 주목을 받았다.
김응규 부의장은 “구제역을 겪고 나서도 슬기롭게 극복한 농업선진국을 방문해 아산시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있다면 찾아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이번 농업선진국 방문은 축산농가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시의원들이 자비를 들여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동참을 희망하는 의원들은 함께 하자”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방문국가나 구체적인 체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한 것이 없다”며 “일단 희망하는 의원들의 신청을 받은 후, 인원이 확정되면 추후 논의를 거쳐 방문국가와 일정을 잡겠다”고 자신의 제안에 대해 설명했다.
성시열 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충청권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 과비벨트의 충청권유치를 위해 아산시의회도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아산시의원들이 어깨띠라도 두르고 결의대회나 거리집회라도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조기행 의장은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충청지역 의장단협의회에서도 여의도 국회집회를 비롯한 대응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충청지역 의장단협의회의 일정을 지켜 본 후 아산시 의원들의 참여방법 등을 추후 논의하자”고 말했다.
한편 조 의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재차 발생하는 등 심각한 우려가 예상된다”며 “아산시도 긴장상태를 늦추지 말고 방역활동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최근 방역초소 근무에 동참하는 등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동참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