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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00억원 상당의 예산으로 지상 5층 규모의 암센터를 신축하고, 첨단 암 치료 장비인 ‘노발리스 티엑스’를 국내에서 두 번째 도입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원내 암센터에 방사선을 이용해 정밀하게 암을 치료하는 ‘노발리스 티엑스 센터’가 문을 열어 충청지역 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24일(월) 병원은 200억원 상당의 예산으로 지상 5층 규모의 암센터를 신축하고, 최첨단 암 치료 장비인 ‘노발리스 티엑스’를 국내에서 두 번째 도입, 최근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미국 FDA가 공인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방사선암치료기로 지금까지 개발된 방사선 암치료기 가운데 가장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발리스 티엑스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신에서 발생한 모든 암을 치료하며, 여러 곳으로 퍼진 암도 치료 가능하다.
치료시간 2분이면 끝
노발리스 티엑스의 가장 큰 강점은 최고의 정밀도와 가장 짧은 치료시간, 방사선 조사면적이 2.5㎜에 불과해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치료하고, 1회 치료시간도 2분이면 끝난다는 점이다.
첨단 위치추적 장치도 장착돼 있다. 특히 호흡이나 작은 움직임에 의해 변하는 암 조직의 위치도 따라잡아 오차 없이 치료할 수 있어,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 토모테라피, 래피드아크 등 모든 최신 방사선치료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또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도 다른 치료기에 비해 절반에 불과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를 제공한다.
노발리스 티엑스의 우수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센터에는 벌써부터 전국에서 걸려오는 상담전화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줄을 잇는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순천향대병원 홍보팀 박제호 계장은 “국회자료에 따르면 충청지역 암환자의 타지역 의료기관 이용비율이 무려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이남에서 유일한 ‘노발리스 티엑스 센터’가 천안에 들어섬에 따라 충청지역 암치료환경은 수도권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지역 암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치료가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문수 병원장은 “최고의 암치료장비인 노발리스 티엑스를 비롯해 암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장비를 갖춰, 암 치료의 중부권 거점병원이 되기에 손색없다”며 “암환자들에게 가장 신속하고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의 암센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향천안병원은 지난 1월25일 ‘암센터 개소식’과 ‘노발리스 티엑스 가동식’을 개최해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