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행궁(온궁) 복원을 위한 예산(도비 1억원, 시비 1억원)이 확보됐다.
지난 60~70년대 전국민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아산시 온천, 특히 온양온천이 90년대 이후 급격한 위상추락과 명성을 잃고 있는 상태에서 그동안 거론되던 ‘온궁 복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온양 관광호텔 자리에 있던 ‘온양행궁’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의 명으로 조성돼 조선시대의 탄생과 맥락을 함께한다. 조선시대 행궁은 왕이 지방을 행차할 때 사용하는 임시 거처로 10여 개 내외로 존재했으나, 대부분 전란을 대비한 피난용이고 순수한 휴양시설로는 온궁 유적과 터 및 고문헌 자료가 유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종 이래 온양은 역대 국왕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온천으로 자리 잡았다. 또 왕실가족들이 찾는 온천으로, 역대 국왕과 그 가족들이 수시로 온양에 방문했다. 이러한 역사적 기록들이 아산시만의 특별한 온천명성과 역사적 배경을 낳는 바탕이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과거 화려했던 온천명성을 되찾고, 장기 불황에 빠진 지역경제도 살리는 ‘온궁 복원과 한국대표 온천테마파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부터 시작되는 온궁복원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최소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온궁 복원과 온천테마파크 건립’을 위해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아, 최고의 전문가를 위촉해 아산시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