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 실시한 2010년 공학교육인증평가에서 공학교육 예비인증을 획득 했다.
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에서 실시한 2010년 공학교육인증평가에서 공학교육 예비인증을 획득 했다고 지난 6일(목) 밝혔다.
예비인증은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은 프로그램에 대한 판정으로 2011년 2월 첫 졸업생이 배출되면 본 인증으로 전환 된다.
선문대는 교육중심대학을 표방하며 대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했고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공학교육인증’은 교육목표, 학습성과, 교과과정, 학생, 교수진, 교육환경, 교육개선, 전공 분야별 인증기준 등 모두 8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공학 교육에 대한 국제적 품질보증제로, 전문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공학 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
현재 전문프로그램 이수자는 국내 기업에 입사할 때 가산점을 부여 받는다. 삼성전자는 인증제에 대한 엄밀한 평가를 거쳐 2006년부터 전문프로그램 졸업생들에게 면접전형에서 10%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
2007년에는 삼성그룹 16개 계열사로 가산점 적용범위가 확대됐다. 이밖에도 LG노텔, 비트컴퓨터, 드림위즈 등이 면접이나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고, 안철수연구소, NHN, KT, SK커뮤니케이션즈, 서울반도체 등이 직원 채용시 혜택을 주고 있다.
또 2007년도부터는 우리나라가 ‘워싱턴 어코드(Washington Accord, 공학교육전문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 회원국 간 공학교육 학력의 상호 인정을 위한 협약)’ 정회원이 됨에 따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선진 12개국의 기술사 시험에 응시 할 수 있고, 해외 취업시 현지 대학 졸업생들과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게 된다.
선문대학교는 2007학년도에 6개 학과에서 공학교육전문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 6월 공학인증평가를 신청해 약 1년 반 동안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엄격한 평가 절차를 거쳐 2010년 12월23일 6개 프로그램 모두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교육과정은 기계공학, 생명화학공학, 토목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컴퓨터공학 등 6개 학과에서 운영하는 전문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인증을 받으려면, 위 6개 학과에 입학해 공학인증 교과과정을 이수하고 학습성과 등 졸업요건을 만족시키면 된다.
공학교육혁신센터 박정현(50·기계공학과) 교수는 “이번 인증은 2년만 유효한 것이기 때문에 2년 후에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꾸준히 개선·발전 시켜 교육중심 대학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학교육인증은 미국에서 시행된 제도로, 산업체 등 수요자의 의견을 받아들여 전공에 대한 기초 지식과 실무 지식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1999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을 설립하고 공학교육인증을 시작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