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교통행정과 김성철 과장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인주역 설치의 필요성과 향후 아산시 발전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홍성-송산 89.23km 구간 중 인주 역사 설치가 확정됐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22일(수)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큰 숙제 하나를 해결한 기분이다. 인주 역사 설치로 동부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부지역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총 사업비 3조9284억원이 투입되는 서해선은 홍성-합덕-인주-안중-향남-남양-송산을 경유해 수도권과 서해안권, 남부권을 연결해 서해권의 물류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아산시는 기존 장항선을 비롯해 고속철도(KTX)와 수도권전철 연결에 이어 또 하나의 철도망을 확보함에 따라 역사 인근의 서부산업단지, 인주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촉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접한 도고온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서해선과 연결되는 안산-서울역 구간 46.9km의 신안산선을 1단계(여의도까지) 2018년, 2단계(서울역까지)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 고부가가치 물류육성
김성철 과장은 “아산시의 각종 개발계획과 도시발전 추이에 따라 증가하는 여객수요와 산업물동량 처리를 위해서 서해선 인주역사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산시는 이번에 인주역을 유치하기 위해 환황해권 첨단기술산업의 국제협력거점 조성으로 국제수준의 첨단기술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대중국 수출입 전진기지와 부가가치 물류 육성을 통한 경제발전과 동북아 물류 중추지역으로 개발한다는 목적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황해경제자유구역이 인주면에 1302만㎡로 지정돼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산업, 관광위락 기능을 육성할 예정으로 2025년까지 1조3395억을 투자해 4만2000여명을 수용하고 5만5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미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일원에 조성된 인주일반산단지 1공구는 총40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완료하고 현재 33개 업체(종업원 1500명)가 가동중이며 2009년에 매출 1조618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인주면 금성리, 대음리, 문방리 일원에 조성한 인주지방일반산업단지 2공구는 현대자동차가 사업시행자로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로 아산지역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하고 3000여 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다.
이박에도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된 인주밀두지구(54만㎡)를 황해의 중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2014년까지 총사업비 540억원을 투자해 77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하고, 주거단지와 대단위 랜드마크를 세워 특화단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매립지와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와 연계해 서해안의 여객수송과 물류 등 아산시의 관광활성화는 물론 지역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산시 교통행정과 김성철 과장은 “아산시의 각종 개발계획과 도시발전 추이에 따라 증가하는 여객수요와 산업물동량 처리를 위해서 서해선 인주역사 설치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