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2010년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원사업으로 국·도비를 포함해 각각 2억원씩 송악면 외암1리, 송악면 거산1리, 탕정면 용두3리, 음봉면 신정1리 등에 지원했다.
예산을 지원받은 마을에서는 민박시설, 각종 체험시설, 주차시설, 생활편의시설, 마을경관조성 등에 각각 2억원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현장을 다녀온 산업건설위원회 여운영 위원장, 오안영 의원, 전남수 의원, 이기애 의원 등은 체험시설이나 각종 민박시설이 창고를 비롯한 개인시설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기애 의원은 “현장을 다녀오니 정말 기가 막혔다. 연줄연줄 이용해 사업비를 받아가서 자기돈 아니라고 펑펑 질러 쓰고, 일부 시설은 개인용도로 이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아산시는 예산집행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사업 목적에 맞게 예산이 쓰여 졌는지,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사후관리가 필요한데 아산시는 전혀 관심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여운영 의원은 “체험을 하고 싶어서 찾아갔어도 체험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시의원들이 체험마을을 찾아가는데 안내표시 하나 없어 물어물어 찾아갔다. 또 지원금으로 지은 방갈로나 숙박시설 등도 개별농장에서 고용한 직원숙소로 이용하고 있었다. 그들은 임시거처라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여 의원은 이어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체험을 위해 3만명이 다녀갔다는 통계자료를 봤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거짓 통계다. 직접 가보니 알겠더라. 만일 사업목적에 맞게 예산이 집행된 것이 아니라면 지원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물었다.
이에 윤재성 농정과장은 “좋은 지적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지원비 2억원 이외에 자부담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지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여 의원은 “그러니까 현장을 가보라는 것이다. 현장을 가보면 한 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