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에서 실시하는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곳곳에서 민원을 야기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에는 현재 3개 선로가 지역을 관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둔포-석곡 154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아산테크노밸리(둔포산업단지) 내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둔포면 염작리 일원 3082m 구간에 12기의 철탑을 계획하고 있다. 본 사업은 2009~2011까지 완료될 예정인데 오랜 기간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
▶신온양-석곡 154kv 송전선로는 영인면, 음봉면, 둔포면을 경유해 6758m에 걸쳐 철탑 14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아산테크노밸리의 전력공급을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2009~2013년까지 계획돼 있다. 주민들은 현재 계획된 노선을 이용하면 항공방재가 불가능하고 신축되는 공장부징와 축사 위를 통과하게돼 피해가 크다며 선로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신당진-신온양 345kv 송전선로는 당진군 정미면에서 아산시 영인면 성내리에 이르는 총연장 47.37㎞로 아산에만 철탑 48기와 20.72㎞의 선로가 지나간다.
이 사업은 아산시와 천안시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것으로 인주, 염치, 음봉, 영인 등을 경유하게 된다.
인주구간 이외의 지역에는 산지를 이용하거나 기존 선로 병행 등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인주면 대음리·금성리·해암리·도흥리 등에서 크게 반발을 사고 있다.
경제과 김일규 과장은 “주민의 입장에서 한전에 요구할 부분은 요구하면서, 중요한 전력문제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아산시의회에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