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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없는 어린이공원

김응규 의원, “청소년 탈선장소로 전락,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등록일 2010년12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응규 의원은 어린이 없는 어린이공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산시에서 지정된 어린이공원은 정말 어린이를 위한 공원일까. 아산시에는 15만4449㎡ 면적에 총 72개 공원이 어린이공원으로 지정됐다.

이중 8만1558㎡ 면적에 40개소의 어린이공원이 조성됐고, 나머지 32개소는 미조성 상태다. 어린이공원 관리는 비정규직 2명이 배치돼 희망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인력 등을 활용해 각종 소규모 시설물 점검과 보수, 화장실 청소 등을 하고 있다.

연간 관리비용은 시설물현대화와 보수, 제초작업 등에 2억7800만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용실태를 보면 도심 근린생활권역에 위치해 어린이가 아닌 청소년, 성인, 어르신 층에서 오히려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또 생활체육시설을 활용한 운동과 여가공간으로도 이용된다.

심지어 일부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 폭력 등 탈선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응규 의원은 “온양1~3동에서 이용되는 공원은 2개정도로 파악된다. 등기소 북쪽 어린이공원은 족구장으로, 시청 밑 어린이 공원은 시설은 좋은데 어린이가 없어 직장인들의 흡연장소로, 한올여고 앞 어린이공원은 농구대를 설치해 학생들이 일부 이용하는데 야간에 불량학생들의 회합장소로 이용돼 주변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어린이 공원으로 명명하기는 했지만 어린이놀이터에 어린이가 없다. 맞벌이부부가 늘면서 어린이집이, 유치원, 학원 등을 전전하는 아이들이 공원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허울 좋은 어린이공원이라는 명칭이 과연 타당성이 있는지 재검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공원녹지과 방의석 과장은 “어린이공원은 원래 도시계획법으로 유치거리가 500미터마다 하나씩 넣도록 돼있었다. 그러나 어린이공원은 요즘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대 됐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연차적으로 시설물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용객 체감도 충족은 아직 미흡해 시설물 노후에 대한 불편사항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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