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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에서 황혼여행 즐겨요”

황혼부부 추억의 신혼여행을 온양온천에서, 리마인드 허니문 인기

등록일 2010년12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온양온천에서 신혼여행을 보낸 황혼부부들이 추억의 리마인드 허니문에 참여해 밝은 모습으로 신정호 산책로를 걷고 있다.

온양온천은 60~70년대 당시 젊은이들이 가장 선망했던 신혼여행지다. 

‘온양온천’이 대한민국 신혼부부의 대표적인 여행 장소로 각광받을 당시 부부의 연을 맺고 이곳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황혼부부가 다시 한번 온양온천으로 추억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지난 11월19·27·28일 아산시와 온양온천시장 사업단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온양의 옛 이야기 투어, 리마인드 허니문을 추진해 약 30여 쌍이 1박2일 코스로 신혼여행을 다녀갔다.

특히 이번 여행 참가자들은 모두 수십년 전 온양온천으로 실제 신혼여행을 다녀 간 커플들이다. 아산시와 온양온천시장 사업단은 그동안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온양온천시장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들의 사연을 공모해 부부들을 선정했다.

이는 온양온천이 60~70년대 국내 최고의 신혼여행지였던 점에 착안해 지금은 황혼에 접어든 당시의 신혼부부들을 옛 이야기와 함께 다시 한번 온양온천으로 초대한 것이다. 

리마인드 허니문 관광프로그램은 1박2일 코스로 당시 신혼부부들이 많이 다녀갔던 외암민속마을, 신정호 등 아산의 주요 명소 관광과 프로포즈 포토 이벤트, 남편이 아내를 위해 준비하는 허니문 디너파티, 약손 맛사지, 사랑의 서약서 서명, 추억의 악극관람, 부부가 함께 만드는 사랑의 온등 공예체험 등 부부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로 구성됐다.

리마인드 허니문은 지난 11일까지 총5회 관광투어로 진행됐으며 4회차를 제외한 총 4번의 투어는 사연 공모 참가자를 통해 무료로 진행됐다.

지난 3일과 4일 진행된 4회차는 2인기준 10만원씩 소정의 참가비를 받아 유료로 진행했다. 이날은 대중들에게 새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교수 부부도 참여했다.

당시 윤교수 부부는 가난한 커플이었고 일반 여인숙에서 신혼 첫날밤을 맞았지만 당시 온양에서 가장 값비싼 온궁관광호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추억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접수된 사연 가운데는 늦깍이 노총각의 결혼 성공기, 맞선 때 한번 만나고 결혼한 커플, 경리와 운전수로 만난 사내커플 등 60~70년대 한국 젊은 남녀의 연애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산시는 이 가운데 좋은 내용을 선별해 일차로 리마인드 허니문 관광 프로그램에 초청했고 향후 이들의 사연과 사진을 주 콘텐츠로 한 전시회 개최와 스토리북 발간도 할 예정이다.

1박2일의 리마인드 허니문에 참가한 한 남성은 “허니문 디너파티, 온양민속박물관 관람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웠지만 옛 추억을 되새기며 아내와 함께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연 및 사진공모는 12월17일까지 진행하며 당선자는 2명이 이용 가능한 온양관광호텔 1박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문의: 아산시·온양온천시장 사업단☎ 070-8230-8918)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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