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권태롭고 모르면 신비롭다 내 손으로 설거지하고 빨래를 널면서 이 원칙이 덜그럭 소리나는 음향을 들었다 단순한 얼룩이었을까 내일은 이걸 신고가세요 아내는 양말을 건네주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니까 양말이란, 권태롭고 신비로운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