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이 아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11년 아산시의 예산편성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아산시는 민선 5기 출범 첫해인 2011년도에 7393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편성한 예산(안)은 올해보다 0.2% 18억원 증가한 규모다. 이중 일반회계는 5654억원으로 전년도 5405억원 보다 18억원(4.6%)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739억원으로 전년도 1970억원 보다 231억원(11.7%) 감소했다. 주된 감소이유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공업용수·폐수처리시설, 도고 농공단지조성 등이 완료되기 때문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등 계속적인 대규모 현안사업에 대한 완공 위주로 집중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농업조성을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온천수와 연계한 관광산업활성화, 적극적인 기업유치, 친환경 무상급식 및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에도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급속한 산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인구 증가와 도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생활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실었다. 특히 성장동력 확충, 저출산·고령화 대응, 사회서비스 일자리 제공 등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지출수요를 반영했으며 더불어 함께 사는 복지사회 실현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육성 지원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는 것이 아산시의 설명이다.
일반회계 5654억원, 특별회계 1739억원 편성내역
▶ 일반공공행정 분야에 배방면 행정복합시설 신축 20억원, 적극적인 시정 홍보 15억원 등 314억원(5.6%)
▶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염치·배방·권곡) 61억원, 탕정119 안전센터 부지매입 5억원 등 88억원(1.5%)
▶ 교육분야에 원어민강사지원 32억원, 방과후 프로그램운영 22억원, 다목적 강당신축 12억원, 기숙사 신?증축 10억원, 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10억원 등 135억원(2.4%)
▶ 문화 및 관광분야에 예술창작벨트 조성 30억원, 외암마을 저잣거리 조성 및 퇴락가옥보수 24억원, 실내체육관 건립 21억원, 맹사성 복합문화타운 건립 20억원, 하키장 건립 15억원, 아산성웅이순신 축제 12억원 등 327억원(5.8%)
▶ 환경보호분야에 폐기물 처리시설(소각장)설치 367억원, 하수종말처리장 건설(배방,둔포) 105억원, 하수관거 BTL사업 91억원, 생활폐기물 처리 88억원 등 1,100억원(19.5%)
▶ 사회복지분야에 영유아 보육료 지원 308억원, 노인복지지원 279억원, 저소득층 지원 251억원, 장애인 복지증진 95억원, 여성복지 증진 27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21억원, 아동복지시설지원 19억원,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운영 16억원, 사회복지관 운영 14억원 등 1,164억원(20.6%)
▶ 보건분야에 모자 및 노인보건관리 18억원, 정신질환시설 관리 15억원, 전염병 관리 12억원, 출산장려금 지원 10억원 등 107억원(1.9%)
▶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농업생산기반 확충 125억원, 산림생태계 보전관리 84억원, 학교급식지원(유치원,초중고교) 65억원, 산림박물관 건립 및 수목원조성 58억원, 축산경쟁력 강화지원 35억원, 아산쌀 명품화 28억원 등 671억원(11.9%)
▶ 산업·중소기업분야에 이전기업 이전보조금 지원 92억원,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6억원, 산학협력사업 지원 3억원 등 114억원(2.0%)
▶ 수송 및 교통분야에 대중교통운영 지원 171억원, 둔포신협~산단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15억원, 도로유지관리 19억원,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17억원 등 292억원(5.1%)
▶ 국토 및 지역개발분야에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75억원, 곡교천(지방하천) 생태하천 조성 40억원, 신정호수변 자연생태공원 조성 36억원,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조성 27억원 등 467억원(8.3%)
▶ 과학기술?예비비?기타분야에 장영실 과학관 건립 및 운영비 30억원, 인력운영비 707억원, 기본경비 81억원, 예비비 57억원 등 845억원(14.9%)을 반영했다.
특별회계는 1739억원으로 상수도사업 296억원(17.0%), 하수도사업 148억원(8.5%), 공영개발사업 4억원(0.2%),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조성사업 424억원(24.4%), 도시개발사업 795억원(45.7%), 기타사업 72억원(4.2%) 등을 반영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아산의 미래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회복지, 산업경제 및 농축산, 문화·예술·교육 등 각 분야의 고른 발전을 위한 예산편성과 일회성, 소모성 예산의 절감에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효율적인 세출구조 조정을 기하는 등 재정안정성 확보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산시의회에 제출된 이번 예산안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뒤 오는 12월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