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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그리세 TMT사 대표이사, 박우성 단국대학교병원장, 김영진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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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에서 치료를 받았던 독일인 환자 가족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입원환자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29일, 병원을 방문해 7030유로(한화 11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독일인인 마틱(66·MR. MATTIK)씨는 지난 9월 추석명절 연휴 기간 충남 당진 소재 모 업체 현장에서 작업 중 사고를 당해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안타깝게 보름 만에 숨졌다.
유족들은 입원 중 신경외과 김영진 교수를 비롯한 여러 의료진이 보여준 정성어린 보살핌과 한국이 낯선 가족들에 대한 국제클리닉 통역 간호사들의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고인이 몸담고 있던 TMT GMBH, GERMANY의 대표이사 그리세(DR. GRISSE) 씨와 ㈜한도교역(대표이사 김영달) 관계자를 비롯해 박우성 단국대학교병원장, 주치의였던 신경외과 김영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단국대학교병원은 유족과 회사의 뜻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입원환자를 선정해 치료비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단국대병원 박우성 병원장은 “국내외 기업들이 충청남도에 많이 유치된 만큼 단국대학교병원은 도내 응급의료센터들과 적극적인 MOU 체결을 추진하고 병원 시설에도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있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인, 재외동포, 기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기부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