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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에서도 민원업무 시작했어요”

<인터뷰> 윤영상(41·신도시 민원행정센터 팀장)

등록일 2010년11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영상 신도시 민원행정센터 팀장.

“10년 전 이곳(아산신도시)은 모두 논밭이었다. 이렇게 콘크리트 빌딩숲으로 변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 놀랍다. 인구도 몇 배나 늘었으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배방읍 장재리 연화초등학교 옆 공원에 신도시 민원행정센터가 설치됐다. 해마다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아산신도시 내에서 시급한 민원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기구다.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 윤영상(41·행정6급) 팀장은 “신도시에 새로 전입한 주민들의 행정욕구를 충족시키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민원행정센터가 설치됐지만 아직 업무처리에 한계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89년 둔포면사무소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윤 팀장은 기획예산실, 의회, 비서실 등 21년간 다양한 행정경험을 갖췄지만 배방읍과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는 지금까지 공직생활의 가장 오랜 시간(94~99)을 배방에서 근무했고, 10년 만에 다시 신도시에 배치됐다.   

윤 팀장에 따르면 현재 배방읍 아산신도시에 입주한 인구는 3350가구 9020명에 육박한다. 또 11블럭, 2블럭, 4블럭, 6블럭, 와이시티, 펜타포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행정지원업무가 절실한 상황이다.

윤 팀장은 “아산신도시는 현재 인구만으로도 타 읍·면·동 지역 이상의 행정업무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현재 배치된 인원은 3명에 불과해 이들이 모든 민원을 맡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행정서비스가 시급한 사회적 약자층에서 행정센터를 찾아왔다가 되돌아가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전입신고, 인감증명서 발급, 제증명 발급, 확정일자 부여 등 가장 기초적인 행정서비스 수준이다. 어르신들을 비롯한 사회복지업무가 필요해 찾아온 민원인들을 돌려보낼 때 가장 안타깝다. 빠른 시간 안에 사회복지업무가 지원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원 첫날 20여 명의 민원인이 찾아왔지만 열흘이 지난 최근에는 하루에 70여 명이 찾는다고 한다. 이 중 이동수단도 열악하고, 가장 행정서비스가 절실한 사회적 약자층이 발길을 되돌린다고 하니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배방읍 장재리 연화초등학교 옆 공원에 신도시 민원행정센터가 설치돼 신도시 주민의 시급한 민원행정업무를 처리한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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