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영(아산포럼 대표)
민·관, 산·학이 같이 발전하는 길은 토론-
(이건영·아산포럼 대표)“토론의 장을 열면 발전의 길이 보입니다”
이건영 아산포럼 대표는 아산에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는 말로 화두를 꺼냈다.
토론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민과 관이, 산업체와 학교가 서로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얘기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 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그러다 보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지식을 쓰지 못하고 아이템이 부족한 기업체와 시민들은 이를 찾아 나서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는 경우가 흔한 실정이다.
아산포럼은 이들을 연결하고 얘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1년 10월에 창립했다.
이런 아이템을 창출하는데는 이 대표의 개인이력이 많은 도움이 됐다. 포항제철 경영연구소에서 기획, 홍보를 맡았고 청와대 공보과장으로 대통령의 이미지 마케팅, 순천향대학교의 교수 역임을 해 관청, 기업, 학교를 두루 돌아다녔다. 이들을 연결해 지역을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민간단체라고 봤고, 이들의 협력한다면 지역의 발전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아산포럼의 문을 열었다.
“아산시는 잠재적인 인프라를 갖고 있음에도 활용치 못해 발전으로 이끌 수 없는 것이 아산인으로서 책임을 느꼈다”는 이건영 회장.
창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제, 교육, 신도시 등의 주제로 세 차례 토론회를 열 수 있었던 것도 아산의 현안문제에 대한 해답의 고리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이 대표는 요즘 커다란 문제에 봉착해 있다. “지역에 대한 관심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차례의 토론으로 지역의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정작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할 당사자들은 행사장에서 몇마디의 인사만 나누고 돌아섰다.
또 한가지는 이번 선거에서 정책대결이 아쉽다는 것.
“시장후보자들을 불러 민간단체를 표방하며 너도나도 아무런 의제 없이 진행되는 토론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그런 토론회가 많다면 저도 토론회를 하지 않겠지만 마땅히 후보자들이 대화할 만한 창구가 없다면 몇가지의 정책이라도 피력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요즘 이건영 대표의 행보는 바쁘기만 하다. 더 많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장을 계속해서 마련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