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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영 의원은 온양 1동, 2동, 3동, 4동, 5동, 6동 등 획일적을 부여된 동명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여운영 의원은 “아산시는 지난 2003년 시내권의 동 명칭을 옛 온양시의 이름을 살리자는 의도에서 온양1동~6동으로 여섯 개의 동으로 바꾸었다”며 “바꾼 원인과 과정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사용 중에 또 다른 문제점은 없었는가”물었다.
이에 복기왕 시장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서 2003년 9월1일 개칭됐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 수 있는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주민 간의 찬·반 여론이 있다.
동 명칭 변경과 관련해서는 의회와 시민 여론이 하나로 모아진다면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잦은 명칭변경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문제는 행정의 일관성 유지라는 측면과 명칭변경 요구의 당위성, 두 가지 측면을 함께 고려해서 집행부뿐만 아니라 의회와 함께 해결해야 될 과제다. 또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불편한 내용들이 있었는지 아직 수집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여 의원은 “시정질문 자료를 올린 게 한 달이 넘었다.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하려는 것인데 집행부에서는 전혀 상황파악이 안된 것 같다. 시정해 달라”며 우선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여 의원은 이어 “당시 2003년도에 명칭을 변경할 때 주민들에게 어떤 공청회나 토론회 한 번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냥 밀어붙이기 식으로 결의해서 혼란과 논란을 야기시켰다는 문제 제기다. 그 이후 7년 동안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주민들조차도 내가 과연 몇 동에 사는지 모르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다. 원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이주해 온 분들은 더더욱 모르고, 현재 살면서도 내가 과연 몇 동인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에 복 시장은 “지금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한다, 안 한다를 결정하는 것 또한 졸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서 행정동 명칭이 타당한지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여 의원은 아산시 집행부에서 파악하지 못한 사이버상의 불편, 각종 생활민원 등을 수집해 밝힌 것은 물론 대안까지 제시해 복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를 낯뜨겁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