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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통한 인성교육이 밝은 사회 만들 것”

한국한문교사 천안연수원 김창은(56) 원장

등록일 2010년10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문을 접하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도 제시해주고, 공부는 어느 시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도 배울 수 있고, 지도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지역에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한국한문교사 천안연수원 김창은 원장의 말이다. 아산시 보건소에서 22년 근무한 그녀는 2008년 2월 검사팀장을 마지막으로 명예퇴직을 결심한다.

서예를 하면서 한문의 묘미에 빠진 그녀는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한문지도사 1급과 한자급수 1급 취득한 후, 지난 8월23일자로 지도자도 양성하는 한국한문교사 천안연수원을 개소했다.

“최근 50년동안 한자교육이 후퇴하면서 정신문화도 붕괴됐죠. 한문공부는 한자가 70%인 한글을 완전히 이해하는데도 필요하고, 정신문화를 세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여론이 제기되고 있어요. 예전처럼 단순히 쓰고 외우기보다는 한자가 만들어지게 된 근원부터 알게되면 훨씬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한문예찬은 아이들을 넘어서 성인에게 까지 이어진다.

“성인들에게도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근간이 되기도 해요. 한문을 공부하면 명심보감 등 옛 성현들의 주옥같은 글 접할 수 있죠. 명심보감(明心寶鑑)만 예를 들어도 마음을 밝혀주는 보물 같은 글이라는 뜻입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요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거울같은 글이죠. 저도 늦게 접했지만 이제라도 접한 걸 감사하게 생각해요.”

연수원은 지난 9월13일부터 덕전 조원형 교수와 대한검정회 송신욱 교수를 초빙해 11명의 1기생을 대상으로 한자 지도사 2급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 3월부터는 평생교육원 한자급수 자격증반을 진행하려 준비하고 있다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한자를 접하고, 자기성취와 자아성장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모습도 굉장한 보람입니다. 사람은 각자 타고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갖고 있는데 이것을 갈고 닦아서 밝게 만들면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밝게 할 수 있다고 해요. 나아가서는 우리 사회도 밝아지지 않겠어요?”

한국한문교사 천안연수원 041) 555-5393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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