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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은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치권에서는 초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은 13일(수) 아산시의회 제142회 임시회 1차 정례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치권에서는 초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아산시는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도시화가 진전되는 사회 변동을 경험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생각도 못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 가족의 해체, 다문화가정의 일상화, 가정의 문제로 국한되던 육아문제까지 중요한 국가정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여성문제의 새로운 변화는 시의 적극적인 정책과 집행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아산의 여성인구 15만 시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아산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회관 건립’과 ‘여성정책 진흥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여성회관의 필요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도시의 경쟁력은 삶의 인프라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가에 달려 있다. 많은 시민이 지적하는 말 그대로 전하면 ‘아산은 영화관 하나 없는 도시’라는 뼈아픈 지적을 한다. 그만큼 문화적으로 삭막한 도시라는 표현이며 아산 도시경쟁력의 현 주소를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회관은 단지 건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곳은 아산시의 여성을 전체로 이어주는 공간이자 아산시 여성의 정신문화를 생산하고 확대 재생산하는 아산시의 중요한 문화공간인 것이다. 여성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체험하고, 공부하며, 정보를 나누는 창조적 공간이다. 아산시의 27만 인구와 재정자립도를 고려하면 이러한 공간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건립돼야 당연하다 ”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여성정책 진흥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여성정책 진흥위원회는 정치권과 아산시 그리고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로컬 거버넌스형 여성정책진흥 모델을 갖자”며 “이를 위해 구색을 갖추는 것 보다 아산시의 여성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수립하는 인적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아산시의 종합적인 여성정책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또 “아산시 여성회관 설계, 운영 등의 전반적인 문제도 본 위원회에서 논의 돼야 한다”며 “아산시 여성회관 건립과 여성정책 진흥 위원회 건립을 위해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 한나라당 이훈규 당협위원장, 민주당 강훈식 당협위원장 등 아산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치권의 초당적 예산확보 노력을 간절히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