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시장의 온궁미니방송국에 끼가 넘치는 8명의 DJ가 똘똘뭉쳐 스타탄생을 예견하고 있다.

온양온천시장에 떠오르는 명물들이 똘똘 뭉쳤다. 

온양온천시장의 온궁미니방송국에 끼가 넘치는 8명의 DJ가 뜬 것.

이들은 지난 8월28일 온양온천시장 온궁추억장터 개장과 함께 한 온궁미니방송국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상인 DJ로 첫출발을 알렸다.

온궁미니방송국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방식은 지역시민과 시장상인이 DJ로 라디오 진행을 맡는다.

문화관광형시장 추진기획단 온양사무국(이하 온양사무국)은 이를 위해 시장상인과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온궁미니방송국 DJ를 모집해 총 8명의 예비 DJ를 선출했다.

40대부터 60대까지 20년 연령층으로 구성된 온궁미니방송국 DJ 8명은 라디오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대본작성, 발성까지 매주 두 번 만나 두 시간 이상 연습하고 있다. 장사하기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시장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라디오 방송 DJ에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온궁미니방송국은 온양온천시장 내 상설시장 2층에 마련된 온궁휴양카페에 자리잡고 있다. 온궁 휴양카페는 250평 규모로 푸드코트, 창작공방, 미니전시관 등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먹고, 쉬고,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온궁미니방송국 온궁라디오는 온양온천시장 내에서만 방송되는 시장전용 방송으로, 방송내용 구성도 시장상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한 ‘사람 사는 이야기’, 부부애를 과시할 수 있는 ‘당신이 좋아’,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시장과 상품 소개 등이 주를 이룬다.

이밖에도 온궁미니방송국은 좋은 글, 좋은 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바쁜 일상에 지친 상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온궁미니방송국 메인 DJ 조규현씨는 “옛날 우물가에서 나누던 정감 있는 이야기들을 온궁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도록 많은 사연들을 소개하겠다. 무엇보다 이웃의 푸근한 목소리로 우리네 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8명의 DJ중 홍일점 이성분씨는 “라디오를 타고 온양시장 전체에 내 목소리가 퍼져 나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값지고 보람 있는 일이며, 온양시장에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노사연의 노랫말 ‘만남’ 처럼 앞으로 DJ로 만나게 될 많은 사연들이 기대된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온궁미니방송국은 온궁 추억장터 개장과 함께 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온궁라디오 시범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온양온천시장의 대표 프로그램인 온궁 수라상과 온궁 추억장터가 함께 열리는 11일 정식 개국해 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구수한 입담을 선보인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