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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은 9월8일 오후2시 아산시 둔포면사무소에서 일제강점기시 강제동원된 아산출신 피해자 박병래 할아버지를 포함해 3명의 피해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
“고노마이 광산에 강제동원된 아산사람이 있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피해자 신원을 파악해야 한다.”
국회 행안위 소속 이명수 국회의원은 9월8일(수) 오후 2시 아산시 둔포면 면사무소에서 일제강점기시 강제동원된 아산출신 피해자인 박병래(90) 할아버지를 포함해 3명의 피해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명수 의원은 “일제강점기에 우리 아산지역에서 강제동원된 피해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실태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지역구 의원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라며 “이번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와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고노마이 광산에 강제동원된 박병래 할아버지를 비롯해 현재 다른 장소에 강제동원됐으나 둔포면에 거주하고 있는 2명의 할아버지에 대해 현장조사를 나오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현장조사는 고노마이 광산에 강제동원된 피해자 중 아산출신 피해자에 대한 조사로 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일본 시민단체인 강제연행진상구명 네트워크 관계자가 참여했다.
박병래 할아버지는 강제동원 돼 광산에서 일하던 중 탄차 사고로 4개월이나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당시 부상기록을 찾을 수 없고, 아직까지 후유장애 판정을 받지 못해 현장 증언조사와 보증인 참고조사 등을 실시했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이명수 의원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아산지역 피해자 현황과 아산지역 강제동원 작업장에 대한 자료를 위원회에 요구하고, 위원회의 진상조사를 통해 아산출신 피해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