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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주도 개발사업에 억울한 피해 없어야”

아산시의회 민주당협, 도고농공단지조성 피해주민·도고온천활성화 요구하는 주민 의견 청취

등록일 2010년08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민주당협의회 의원들이 도고농공단지 조성공사로 인한 피해농가를 방문해 피해농민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아산시 민주당시의원협의회는 지난 14일(토) 기습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도고면 신언리에 조성중인 도고농공단지 양돈농가를 방문하고 도고온천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하는 기곡리 주민대표와 면담했다.

2008년부터 331억을 투입해 19만5405㎡ 규모로 조성된 도고농공단지는 현재 40%대의 분양실적을 보이고 있다. 농공단지와 바로 인접한 신언리 75-5번지에서 1400두 규모의 양돈농장을 운영하는 김희수 대표는 일방적인 사업추진에 여러 가지 피해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농공단지 조성 당시 발파와 각종 공사 소음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당초 4m로 계획된 옹벽이 훨씬 높은 8m 이상 시공돼 환기가 되지 않아 축사 온도가 3℃이상 높아져 양돈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까지 처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용산참사에서나 볼 수 있는 철거반 50여 명이 투입돼 수용을 거부한 100㎡를 무자비하게 강제 집행했다고.

이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고 시와 협의를 시도했으나 진정성을 가진 답변을 받은 적이 없어 피해를 구제받기 위해 공사중지가처분과 피해보상 청구 등 소송을 제기해 진행 중이라며 평생 직업인 양돈과 재산권 보호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의원들은 시 주도의 개발사업에서 억울하게 재산상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으면 안 된다는점에 공감하면서 집행과정의 문제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합의 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고온천이 소재한 기곡리 이종식 노인회장, 최영채 이장과 함께 도고온천역과 온천지역을 둘러보고 민원을 청취했다.

먼저 장항선 직선화 사업으로 신언2리에 새로 건설된 도고온천역사가 도고온천과 거리가 멀고 보이지 않아 관광객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직선화 관광도로의 개설을 요구했다. 실제 도고온천역은 하루 이용객이 100명 내외로 이용이 저조하고 온천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모습이다.

또 보양온천에 걸맞지 않게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요 도로와 시설이 인접한 곳에 추가 설치를 요구했다.

민원을 접수한 윤금이 시의원(도고·신창·온양4)은 “담당부서와 협의해 도고온천 관광객과 주민들이 편리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아산시 민주당시의원협의회는 ‘찾아가는 의정, 현장을 갑니다’ 라는 주제로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과 함께 대안을 강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성시열, 조철기, 윤금이, 김영애, 오안영, 안장헌 등 6명이다.
<이정구 기자>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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