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시 민주당시의원협의회가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찾아가는 의정활동’을 실시해 민원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
아산시 민주당시의원협의회는 첫 방문지로 인주면 문방4리 폐기물재활용처리장의 악취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
아산시 민주당시의원협의회에는 ‘찾아가는 의정, 현장을 갑니다’ 라는 주제로 8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과 함께 대안을 만드는 활동을 기획했다.
지난 7일은 인주면 문방4리 소재 아산바이오와 관련한 관문비상대책위원회를 방문했다. 우선 폐기물을 반입하는 공장 내부를 살핀 후 정수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민원을 청취하고 사업체 관리자인 지순범 전무의 입장을 들었다.
아산바이오는 폐기물재활용 신고·수리 및 부산물퇴비 등록·허가를 받아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퇴비를 만드는 업체로 폐기물재활용 관련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부산물퇴비 관련은 아산시청에서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대책위원회 측은 영업정지와 시설사용금지라는 행정처분을 받을 정도의 악취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생활이 곤란하며 가족들도 찾아오지 않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대책위는 2007년 1433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사업체 입구에 투쟁본부를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중이다.
대책위는 ▷진입도로를 무단으로 확장해 사용하고 있는 점 ▷폐기물 입고 및 출고량 ▷부산물퇴비 제품 출하 실적이 전혀 없는 점 ▷다른 지자체의 경우 악취 발생을 예상해 부산물비료업 설치를 반려한 점을 들어 행정당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대해 사업체 관리자인 지순범 전무는 “반입되는 폐기물이 평택의 그린월드라는 업체의 것이며, 2009년 일부 반출을 제외하고는 부산물비료 판매 실적은 없다”며 “법령에 근거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께 배석한 아산시청 농정과 친환경농업팀 관계자는 “부산물비료에 대한 유권 해석을 진행중”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심한 악취로 힘든 투쟁을 벌이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자료 검토를 통해 시청과 황해청의 명확한 지도감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