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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면을 방문한 복기왕 시장이 김용한 면장으로부터 송전탑, 황해경제구역, 걸매리갯벌매립 등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
“걸매리 갯벌은 지역현안 아닌 전국현안이다. 어쩌면 갯벌보존이 지역발전과 대립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국 이슈로는 반대목소리가 더 클 것이다. 환경이 훼손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커버할 장치가 없다.”
7월28일(수) 인주면을 방문한 복기왕 시장은 걸매리 갯벌매립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
복 시장은 “현재 대림산업이 추진하는 인주갯벌이 매립된 후 추진할 사업을 보면 석유화학, 금속, 시멘트 등 환경과 정반대 입장인 업체들이 들어올 것으로 안다. 주민 합의도 필요한 사안이다.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민주적인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 시장의 발언이 갯벌매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쳐지자 현인배 시의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 의원은 “인주면은 개발여건을 갖췄으나 개발진행이 안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 시장님이 (걸매리 갯벌매립에 대해) 전반적인 파악이 안된 것 같다. 군산대 교수가 73년부터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걸매리 갯벌은 스폰지처럼 변하며 죽어가고 있어 보존가치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또 “걸매리 갯벌매립 이후 입주예정인 석유·화학 등 업체는 완성제품을 들여와 물류센터로 이용할 것으로 안다”며 복 시장의 걸매리 갯벌매립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비판했다.
인주면에서는 송전탑으로 인한 주민피해 민원과 황해경제자유구역 해제요구 등 적지 않은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다.
강은수 이장협의회장은 복 시장에게 “인주면이 발전해야 아산시가 발전한다. 배방읍은 커지고 있으나 천안시 좋은일만 시킨다. 인주면을 자주 방문해 인주에 대한 현안을 청취해 달라. 624도로에서는 매년 사람이 죽고 있으며, 송전철탑으로 주민피해도 크다. 주민편에서 고통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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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시장이 인주면 이장들과 대화에 앞서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