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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고면 옹기체험장을 방문한 복기왕 시장이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
“옹기체험관 준공일이 임박했지만 풀밭으로 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사업계획을 세워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고면 심양수 이장협의회장이 7월27일 도고면 이장회의에 방문한 복기왕 시장에게 한 말이다.
이에 복 시장은 “나도 옹기 체험관만 보면 화부터 난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4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어놓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쫀쫀한 시장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청소년문화센터가 연간 20억원의 유지비가 소요된다고 한다.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체육관 유지비, 빙상장 유지비 얼마가 소요될지 알 수가 없다. 시설은 짓는 순간부터 예산이 많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부담스럽다. 당분간 신규투자는 고려해 봐야 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영인산박물관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 사업을 중단시키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는 상황이다. 아직 어느 자치단체에서도 성공사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 특히 옹기체험관은 이용할 사람이 없다. 돈을 준다고 해도 신청자가 없는 형편이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라며 몇몇 추진되는 사업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표했다.
도고농공단지와 인접한 한 양돈농가에서 악취가 심해 기업체가 입주마저 꺼리고 있다는 보고에 대해서도 복 시장은 “민원인을 상대로 이기는 결과 보다는 대화를 통해 합의되는 결과를 도출해 보라”고 지시했다.
현재 도고농공단지는 78%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오는 10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또 양돈장과는 행정대집행 중 소송이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 시장은 이날 도고농공단지 조성사업 현장과 옹기체험관을 둘러본 후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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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이 도고면 이장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