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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는 시민의 것이다”

조기행, “의장선출 문제는 관점의 차이에서 발생…갈등과 분열 소통과 화합으로 풀겠다”

등록일 2010년07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6대 아산시의회 전반기 조기행(62) 의장.

“아산시의회는 ‘시민의 것’이다. 아산시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이 고용한 일꾼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그리고 선거기간 중에 발생했던 모든 갈등과 분열을 소통과 화합으로 풀어갈 것이다.”

7월7일 제6대 아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자유선진당 조기행 의원이 선출됐다. 그러나 의장선출을 전후해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아산시의회 재적의원 14명 중 민주당 6명, 한나라당 4명, 자유선진당 4명이 분포돼 있다. 의장선거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연합한 8명의 의사결정으로 이뤄진 셈이다. 이들 앞에서 민주당은 아산시의회 제1당을 차지했지만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은 시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8대6의 벽을 넘지 못하자 ‘상임위원장 선거도 해보나마나’라며 모두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진행되는 의장선출방식은 시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된 것이며,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담합을 통해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조기행 의장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조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해서 담합이나 야합으로 몰고 가는 것은 더 옳지 않다. 민주당 6명도 시민의 대표지만,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8명의 의원도 똑같이 시민의 의사로 선출된 대표들이다. 어찌 민주당의 생각만 옳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논의구조에서 민주당을 배제시켰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논의구조에서 민주당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참여를 거부한 것이다.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회의장을 집단으로 퇴장해 버린 민주당의 행위는 옳다고 볼 수 있는가.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또는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했다. 민주당 6명의 요구와 주장을 나머지 8명의 의원이 따라야 정당한 것인가”라며 “모든 것은 관점의 차이라 생각한다. 나는 현행 비밀투표 방식이 나름대로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6대 아산시의회 전반기를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조기행 의장은 “아산시의회 의장으로서 연구하고, 고민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음을 느낀다”며 “자동차·반도체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들이 자리잡은 도시, 고속철도·수도권 전철을 비롯한 사통팔달의 교통도시, 신도시건설·산업단지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도시, 온천을 비롯한 천연자원과 풍부한 관광자원의 도시, 이순신·맹사성·장영실 등 뛰어난 인재를 배출한 유서 깊은 역사의 도시인 아산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아산시의회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어 “아산시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과 행정처리가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되고, 납득될 수 있어야 한다”며 “선심성으로 제공되는 성과 없는 사업, 사업성 검토나 계획성 없이 투자되는 즉흥적이고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사업, 특정 목소리큰 관변단체 위주의 지원 사업 등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의회의 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 복지, 산업, 건설 등 전반에 걸친 모든 사업이 시민을 위한 사업인지 먼저 들춰본 후 잘된 것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바로잡아야 할 사업은 과감하게 개선시킬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을 보다 세밀하게 살펴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의회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의원들 스스로 철저한 자기개발과 학습을 해야 한다”며 “의원별로 주요 관심사를 함께 연구하고, 외부의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전문성 갖춘 시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의장은 “시민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시장, 시의원, 공무원은 시민들에게는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런 존재일 뿐”이라며 “시민들이 항상 옳다는 자세로 시민들과 대화하며 제6대 아산시의회가 아산시 역사의 한 획을 장식할 수 있도록 의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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