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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 광장서 삼성을 향한 촛불시위

등록일 2010년07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엑스레이를 취급하며 일했던 여성노동자 고 박지연(23)씨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100일이 지나고 있다.

그녀 가족들은 살아생전 산재 인정을 위해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근로복지공단 최후진술까지 했던 그녀의 행정소송까지 간 산재인정의 노력은 삼성의 방해로 물거품이 됐다고 한다.

반올림과 삼성밸혈병 충남대책위는 “좁은 인정기준으로 산재인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근로복지공단의 책임이 크지만, 무엇보다 산재를 은폐하고 진실이 파헤쳐지는 것이 두려운 삼성은 피해가족들에게 ‘위로금’ 명목의 돈으로 산재소송을 취하시키고 진실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돈으로 덮여지지 않을 진실과 양심의 목소리가 박지연씨 가족을 비롯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반올림과 삼성백혈병 충남대책위 등과 함께 산재신청을 한 여러 피해자와 가족들이 삼성으로부터의 회유를 경험했다는 폭로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월) 민주노총 공공연맹 회의실에서는 ‘삼성의 돈과 회유’에 대한 증언대회를 개최해 경악할만한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다. 반올림과 삼성백혈병충남대책위, 노동계 등은 삼성의 직업병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삼성의 은밀한 접근에 대해 지속적으로 낱낱이 폭로한다는 방침이다.

7월19일(월) 오후7시. 천안역에서는 삼성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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