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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가 여름 방학에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등 총 13개 취업 경쟁력 강화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운영되고 있다. |
마케팅·기획 분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상훈(순천향대 경영학과 4) 씨의 방학 스케줄은 학기 중 못지않게 빽빽하다.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21일(월)에는 2박3일 과정으로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취업캠프에 참가했으며, 지난 28일부터는 한 달 동안 시행되는 토익 수업을 시작했다. 오는 7월에는 기획서 작성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3일간의 캠프에 참여할 계획이다.
여름 방학에 대학이 다양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따라 방학 중에도 학교에 머물면서 취업 준비를 하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가 여름 방학 중에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등 총 13개 취업 경쟁력 강화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운영되고 있다. 올여름에는 영어 능력향상 프로그램과 같은 기초 역량교육과 맞춤형 교육과정, 산학협력 과정, 수료증 취득 지원 사업 등을 개설했으며, 총 820여 명의 학생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방학 중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는 것은 경제성과 프로그램의 우수성이다. 대부분의 수업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없어 캠퍼스 알뜰족의 참여를 높였다. 또 학생의 수준별, 학과와 전공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전문 강사가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의 질도 높다.
토익, 토플 점수 잡는 영어 무료 집중 교육
순천향대는 방학 중 492명의 학생에게 토익, 토플 집중 교육 ‘취업영어능력향상-Ready with English’ 을 실시하고 있다. 이 대학에서 운영하는 엘리트 양성 장학 프로그램 ‘아너스(HONORS)’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 60명도 방학을 활용해 영어 수업을 받는다.
학습비는 물론, 교재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수업의 질은 결코 유명 사설학원에 뒤지지 않는다.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사전 테스트를 거쳐 수준별로 반을 편성했으며, 어학 전문 강사가 매일 3시간30분씩 수업을 진행한다. 또 수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수업을 듣기 전보다 점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학생들을 각 반별로 선발해 2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개강과 종강을 기념하는 피자 파티도 연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