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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원 바선거구 당선인 전남수 |
“저를 믿고 지역의 심부름꾼으로 뽑아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역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묵묵히 실천하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발전에 인생을 걸고, 일 잘하는 시의원 소리 듣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탕정·음봉의 바선거구 자유선진당 전남수(41) 아산시의원 당선인.
전남수 당선인은 자신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 시의원에 당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지역주민들이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지역 대표의 자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시의원 당선이 인생의 가장 큰 후회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크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보람이 가장 큰 후회가 되지 않도록 주어진 역할과 맡은 책임을 다 하겠다는 말로 현재 심경을 밝혔다.
최근 전 당선인은 자신이 공약한 사안들을 하나씩 되짚고 있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공약을 당선만을 위해 남발한 것은 없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약속한 공약에 대해 실효성 여부를 검토한 후 현실성이 결여된 부분이 있다면,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후 실현 가능한 다른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정해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최우선 과제로 탕정신도시 개발문제를 들었다. 주민들이 아산신도시사업이 발표된 1994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개발제한으로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탕정발전과 주민생활의 안정이 보장받기 때문이다.
그는 본인이 유관기관을 비롯한 각계를 찾아다니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년에 그는 탕정지구 보상문제에 대한 항의 표시로 아산시청 현관에서 1인시위에 가담하기도 했다.
또 천안-아산 방향의 도로정비와 신호등 추가, 도로확장 등 편리한 도로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탕정-현충사간 자전거도로, 곡교천 주변 체육공원 조성, 음봉월랑저수지 수변공원 조기집행, 아산시 기업에 아산출신 자녀 우선고용, 농업예산 확대와 포도축제, 배축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지역의 독거노인, 저소득층, 농촌 일손돕기 등을 통해 보다 낳은 탕정, 음봉지역 사회복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솔직히 정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다만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의 후보시절, 그의 인간미에 매료돼 수행하게 됐고, 그러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 의원은 이해관계에 따라 사람을 만나거나 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거짓 없이 진심으로 대한다. 남자가 남자를 멋지다고 생각하며, 좋아하게 된 감정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리고 만약에 정치를 한다면 이명수 국회의원의 정치철학을 배우고 싶다.”
그는 스스로 분위기메이커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가 몸담았던 각종 단체에서 회원들을 즐겁게 해 주는 재주가 있었다며 시민들을 위해 정치도 그렇게 해 보라는 제안을 받게 됐다고.
“정치에 뜻을 두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말하고 나니 부모님과 형님들은 매우 기쁘고 자랑스러워 하셨다. 그러나 아내는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주변사람들로부터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많이 들었나 보다. 아내가 계속 반대한다면 포기할 생각도 있었지만, 낙선하더라도 훌훌 털고 일상생활로 돌아온다는 약속과 함께 아내의 반대를 적극적인 지지로 변화시켰다. 그때부터 아내는 가장 열성적으로 선거운동을 도와주었다.”
전남수 당선인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씩 새롭게 배워가며, 행복한 아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수 당선인 엿보기
▷감명깊게 읽은 책: 스눕(지은이 샘 고슬링)
▷존경하는 인물: 이순신
▷좌우명: 현실에 최선을 다하자
▷주량: 소주1병
▷흡연: 안함
▷혈액형:A형
▷가장 아끼는 소장품: 없음
▷병역: 육군병장 만기
▷취미: 운동
▷특기: 축구
▷가족관계: 배우자, 2녀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