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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불안하면, 사회도 불안하다"

아산시의원 다선거구 당선인 윤금이(41·민주당)

등록일 2010년06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최초의 선출직 여성의원으로 기록된 민주당 윤금이 당선인.
“정치가 잘못돼 썩었다면 누군가 뛰어들어 바로 잡아야 한다. 정치를 외면하는 순간 그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더 큰 도둑질을 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손가락질 당하며 외면하는 일을 내가 앞장서 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 아닌가.”

아산시의회 최초 선출직 여성의원에 당선된 민주당 윤금이(41) 당선인의 정치인이 된 이유다. 그가 정치인이 된 가장 큰 목적은 어려운 이웃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고 싶어서 였다고 말한다.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도고면의 한 복지시설을 찾았다. 그곳은 장애인 시설이었다. 그들을 만나는 순간 그동안 내가 얼마나 편하게 생활해 왔는지 알았다. 너무도 부끄러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 나오는데 ‘꼭 당선돼서 저희들 좀 도와주세요’라는 말이 들렸다. 당선이 확정된 다음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바로 이 시설이다. 이들처럼 이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윤 당선인이 스스로 생각하는 정치인이 된 자신의 임무는 철저한 생활정치 구현과 자치정부에서 해야 할 시의원의 역할과 책임의 완성이다.

그는 자신이 구현해 나갈 생활정치의 최소단위를 마을부녀회, 마을 이장회의 등 소그룹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을 훌륭하게 키우려면 먼저 엄마인 여성이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엄마들을 위한 교육을 먼저 실시할 생각이다. 그리고 엄마들로부터 나오는 생활의 지혜들을 모아 정치에 접목시킬 것이다. 엄마가 불안하면, 이 사회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엄마들의 불만을 모아 해결책을 연구하다 보면 우리의 생활이 한결 더 편안해 질 것이다.”

그녀는 마을에 다리를 놓고, 기업을 유치하고, 건물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작은 생활민원의 해결이 더 절실한 곳이 많다고 말한다.

그녀는 전·현직 시의원, 전 시의장, 전직 언론사대표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출마해 가장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선거구(신창, 도고, 온양4동)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묻자 “선거구를 발로 두 바퀴나 돌았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을 담아 대화했다. 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소풍가듯이 이 모든 과정을 즐겼다. 이제 나를 선택한 분들을 위해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윤금이 당선인 엿보기

▷최근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 ‘그래도 계속 가라’
▷가장 존경하는 인물: 간디
▷종교: 천주교
▷좌우명: 행복한 사람이 되자. 행복하게 살자.
▷주량: 소주1잔
▷혈액형: AB형
▷가장 아끼는 소장품: 손때 묻은 책
▷취미: 독서, 영화감상, 여행
▷특기: 연설
▷별명: 짠(잔)다르크
▷가족관계: 배우자, 2남.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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