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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입주민대책위원회 100여 명은 6월16일(수) 아산교육청 앞에서 ‘연화초 증축반대’와 ‘장재초신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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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도시 연화초등학교 증축반대 및 장재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탄원서에 시민들이 서명하고 있다. |
“아산신도시 학부모와 입주민 일동은 아산시교육청의 ‘무계획’ ‘무책임’ ‘무도덕’ 행정의 산물인 연화초 증축계획을 규탄한다.”
아산신도시내 연화초등학교 증설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화초 학부모회, 연화초 운영위원회, 아산신도시입주민연합회(1~8단지, 와이시티), 아산신도시상가번영회 등 아산신도시입주민 100여 명은 지난 16일(수) 오전10시 아산교육청 정문에서 ‘연화초 증축반대’ ‘장재초 신설’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개교 1년밖에 되지 않은 연화초등학교를 증축한다는 계획에 대해 100년 앞을 내다보고 세워야 할 교육정책이 단 1년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이며,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탁상 교육행정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반대성명을 통해 “연화초 증축공사가 시작되면 앞으로 2년간 공사소음·비산먼지로 어린학생들이 고통 받아야 하며, 줄서서 점심을 먹어야 하고, 공사판으로 전락한 운동장을 사용하고,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교실을 이용해야 한다”며 반대이유를 밝혔다.
또 “1·3·8단지와 와이시티 입주민은 분양당시 장재초와 월봉초 개교에 대해 LH공사, 와이시티, 아산교육청의 말을 믿고 분양 받았다”며 “장재초와 월봉초를 조기 개교하지 않는다면 사기분양을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연화초 설계를 담당한 교육청 담당자에 대한 처벌도 요구했다. 개교 2년도 안된 연화초 건물에서 하중설계 문제가 발생해 불성실하고 계획성 없는 행정으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것.
이어 1·3단지 어린이들이 과속·신호위반 차들이 질주하는 사거리에서 목숨을 걸고 횡단한다며 안전통학로에 설치된 전등 없는 가로등과 음침한 주변 분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보였다.
이들은 아산시교육청의 예측통계도 엉터리라고 꼬집었다. 권곡초와 신정초는 학생 없이 텅 빈 학교로 방치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아산신도시에 앞으로 4년 후면 학생 수가 줄 것이라는 예측은 말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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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준 아산시교육장이 아산신도시 주민대표들에게 아산신도시 연화초등학교 증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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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내용으로 이들은 안성준 아산교육장과 얼굴을 맞댔다.
입주자 대표들은 학생 수요예측 근거자료 제시, 교육수혜자인 학생이나 학부모와 상의 없이 진행되는 증축계획 전면 백지화, 장재초 신설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안 교육장은 “개인적으로 작년 개교한 학교를 올해 증축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학부모들의 요구에 대한 결정이나 답변을 주기는 어렵다. 연화초등학교를 증축하는 것과 장재초 신설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고, 도교육청과 상의하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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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교육청 정문 앞에 아산신도시 입주민들이 내건 펼침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