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 당선자는 14일 아산미래기획위원회 현판식과 함께 아산시 국·소 단위 시정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복기왕 아산시장 당선자는 14일(월) 아산시 국·소 단위 시정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정 현황 파악에 들어갔다.

이날 복기왕 당선자는 업무보고에 앞서 오전 9시30분, 김선화 아산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과 정남균 아산시 부시장, 기획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복기왕 당선자는 기획예산담당관실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많은 개발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는지 시민들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모든 현안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 방안을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빙상장 건립 관련 사례를 들며 “시설을 만든 후 운영과 관리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은 문제”라고 지적하며 “추진되고 있는 사업 중에 향후 우리 시의 지방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사업 등 전반적인 조정 및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들은 국실 단위로 별도 보고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행정국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공무원들이 시민들의 민원을 접할 때 경직된 자세로 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소한 시중 은행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스마일 아산”을 강조했다.

특히 공무원 청렴도가 전국 지자체 최하위 평가에 대해 언급하며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자정 노력도 필요하지만 일부 공무원으로 인해 공무원 전체 사기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며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고 잘하고 있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확실히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혁신을 통한 공직기강 강화와 일할 맛 나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복 당선자는 “시민이 시장인 아산을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며 “업무보고를 시장 개인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시민들 눈높이에 맞는 업무보고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