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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이 자유선진당에 전하는 고언을 통해 ‘6·2지방선거 패배’에 이어 ‘7·28 보궐선거마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자유선진당 이명수 국회의원이 지난 7일(월) 자유선진당에 올리는 고언을 통해 당의 깊은 자성과 변화·쇄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결과를 진심으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한다는 ‘고언’을 드리고자 한다”며 “당이 일부지역의 승리에 도취하거나 자화자찬식 안일한 평가에 빠진다면 돌이킬 수 없는 오류요 또 다른 잘못의 출발점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절반의 성공’이라는 자평은 국민들과 충청인들의 욕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릇된 판단”이라며 “이번에도 전국정당화라는 당초의 지향목표는 역시 이룰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자유선진당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충남의 도지사선거에서 패배한 일”이라며 “자유선진당으로서는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가 패배라고 자인해야 한다. 4년 전의 지방선거가 아니라 2년 전 총선과 비교해 볼 때 충청인들의 여망을 제대로 대변하고 수용해오지 못한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의 패인이 공천과정과 선거운동과정 때문만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평소 당 운영부터 새롭게 변화·쇄신하지 않는다면 당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며, 심판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장 눈앞에 닥친 ‘7·28 보궐선거’ 마저 승리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자조했다.
이명수 의원은 “‘자유선진당, 이대로는 안된다’는 것이 정확한 지역의 다수 여론”이라며 “굳이 다른 정당의 쇄신·정풍움직임을 들지 않더라도, 자유선진당이 먼저 적극적으로 당 쇄신에 나서야한다. 당 쇄신위를 구성해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부터 국민과 충청인들의 준엄한 경고를 가슴깊이 새기면서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겠다. 분골쇄신(粉骨碎身)과 환골탈태(換骨奪胎)는 지금의 자유선진당에 꼭 필요한 어휘다”라며 “당 전체 쇄신의 크기가 커질수록 쇄신을 위한 고뇌와 고민이 깊을수록, 자유선진당의 미래는 그만큼 나아질 수 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고 뼈저린 자성과 변화·개혁노력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