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표정이 그 사람의 살아온 이력을 말해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곧잘 첫인상을 보고 그 사람의 인물 됨됨이와 성격을 먼저 예측하곤 한다.
외국인도 마찬가지. 한국에서 받은 첫 인상, 첫 얼굴이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처럼 생각되어 그 나라가 어떤 곳인지 평가하게 되기도 한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아무리 선천적으로 험상궂은 얼굴이라도 웃으며 친절하게 대할 때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은 변할 수 있다.
사단법인 사랑의 밝은 미소 운동은 그런 의미에서 시작됐다. 사랑의 밝은미소운동본부 아산지부는 이런 점을 아산시에도 도입, 아산의 관광활성화를 아주 간단한 밝은 미소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신용태 회장은 “아주 간단한 것이지만 누구나 매일 할 수 있게 된다면 아산시 관광활성화는 부수입에 불과하고 아산시 전체의 부정적 개인의 생각까지 변화돼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다”며 희망찬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무작정 웃기만 할 수는 없는 일. 웃는 것에도 예절과 기본정신이 있는 것. 신 회장은 각 사업장 및 학교, 관공서 등을 순회하며 건강한 웃음의 중요성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산시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연, 축제문화의 활성화로 잃어버린 시민의 웃음을 되찾고 싶어한다.
“아직은 미약하다. 축제 한번 하는데 비용이 너무 들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아산시에 공연을 하고 싶어하고 재능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꾸 모아서 꼭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이 아니더라도 문화에 소외돼 있는 모든 시민을 위해 무료공연을 하고 싶다”고 신 회장은 밝힌다.
신 회장은 요즘 서명 받으러 다니기 바쁘다. 월드컵과 온양문화제를 성공리 마치기 위해 밝게 웃으며 신나게 손님을 맞이하자는 취지로 2002명에게 서명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아산시가 밝고 건강한 미소로 외지인을 맞고 다시 관광지로서 명성을 드높이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부강한 곳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더 바쁘게 뛰어다닐 수밖에 없다.
학생, 시민 등 적극적으로 서명에 응해주고 있지만 시민들이 서명하고 돌아선 뒤 진짜로 실천하는 모습을 같이 해 나가는 것이 밝은미소운동본부의 소망.
이미 월드컵 행사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운동이지만 아산에서부터 더 큰 웃음의 꽃이 피길 밝은미소운동본부는 먼저 웃음 꽃봉오리를 터트리며 아산시로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