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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마치며 이건영 후보가 자신의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은 시민들에게 심한 불쾌감을 주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은 참으로 하늘의 뜻을 반영한 천심임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6·2지방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건영 아산시장 후보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젊고 깨끗한 복기왕 시장 당선인에게 거는 시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며 “복기왕 당선인은 향후 시장으로서 아산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매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명한 시민들은 시의원 14명 중 민주당이 6석,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각각 4석씩 차지하도록 해 시의회가 일방적으로 시장의 편을 들어주지 못하도록 했다”며 “보수 정당들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연합한다면 시청과 시의회 간의 협력과 견제가 적절하게 이뤄져 균형 잡힌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는 황금 구도를 만들어 줬다”고 평가했다.
또 “이제 열띤 경쟁은 끝나고 화해와 협력의 시기가 시작됐다”며 “복기왕 시장 당선인은 27만 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하는 시장이 되고, 각계각층을 화해시키는 관용의 시장이 돼서 아산시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주춧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시민들의 판단에 귀 기울이고 뼈를 깎는 쇄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며 뼈있는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어 “아산시에 한해서는 누가 뭐래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의 시대착오적 공천에 기인한 민심 이반이 결정적인 패인”이라며 “보수를 표방하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내부 혁신을 통해 도덕성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앞으로도 아산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아산의 구시대적 정치에 과감하게 경고를 보내고,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성원해 주신 시민과 시장 후보로 함께 나섰던 모든 분들에게 힘을 합쳐 아산발전을 위해 함께 뛰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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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거리정화 활동을 벌이는 등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벌여 주목받기도 했다. |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