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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매립을 통한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 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복기왕, 무소속 이교식, 무소속 이건영 후보는 “추진 의향이 없다”라고 답했다 |
아산인주갯벌매립반대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30일 6·2 지방선거 아산시장 후보 6명 앞으로 인주 갯벌 매립을 통한 일반산업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정책질의서 답변내용을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질의 결과 한나라당 임좌순, 친박연대 한창대 후보는 본 사안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갯벌 매립을 통한 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 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복기왕, 무소속 이교식, 무소속 이건영 후보는 “추진 의향이 없다”라고 답했다. 자유선진당 강태봉 후보는 “관련 위원회와 대책반 운영을 통해 해답을 모색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두 번째 인주 갯벌 생태보전 계획 수립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후보 모두 “생태보전 계획 수립 의사가 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인주 갯벌 보전을 위한 별도 공약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소속 이교식 후보는 “친환경적인 개발을”,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생태계 보전과 지역 개발입장을 조율한 합리적 방안 마련”을 각각 응답했다. 다른 응답자는 해당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갯벌매립반대 시민대책위는 “결론적으로 응답 후보 다수는 인주 갯벌 일반산업단지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향후 생태계 보전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다행으로 평가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개발과 보전의 양립, 친환경적인 개발’ 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어, 절대적 가치를 지닌 갯벌 보전에 대한 확고한 정책과 입장을 표명한 후보가 없어, 향후 시정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번 정책 질의가 6·2 지방선거에서 환경 가치를 존중하는 유권자의 정책적 판단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정책 질의를 바탕으로 향후 인주 갯벌 보전운동에 더 한층 앞장 설 것을 밝힌다”고 전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