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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0일 순천향대 향설기념중앙도서관 5층에서 아산학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
서울시립대의 서울학연구소(1993년), 세명대의 지역문화연구소(2002년), 인천대 인천학연구소(2002년), 전남대 호남학연구소(2008년) 등 대학이 지역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을 위해 관련 연구소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순천향대(총장 손풍삼)가 지자체인 아산시와 협력 운영하는 ‘아산학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지난 1월 설립돼 아산의 역사, 문화 분야의 석학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3월부터는 순천향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아산학 강좌인 ‘아산문화의 이해와 탐방’ 교양과목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강의는 아산의 역사와 문화유적, 도시 변천사, 대표적 인물, 발전 전망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총 109명의 학생이 수강하고 있다. 또 아산시와 상시 협력 체제를 갖추고, 강좌 운영에서도 콘텐츠 개발 및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20일(목) 아산의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 향설기념중앙도서관에 둥지를 틀게 된 아산학연구소(소장 김기승 교수)는 강희복 아산시장, 정거묵 아산시의회의장, 안성준 아산교육장, 김시겸 온양문화원장, 이원직 외암사상연구소장, 홍병선 전 예총 아산지부장 등 관계인사와 대학 보직교수, 아산학강좌 수강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 갖고 향후 전개될 사업계획을 펼쳐보였다.
아산학연구소장인 김기승 교수는 “아산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교육을 펼칠 ‘아산학 강좌’의 필요성은 2009년 말부터 대두됐다. 이 과정에서 강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문 연구소 개설이 필요하다고 관련 인사와 전문가 다수가 의견을 모아 아산시와의 협의에 의해 ‘아산학연구소’가 개소했다”고 설명했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운영하게 된 아산학연구소가 아산의 역사를 학생들에게 교육함으로써 아산의 현 좌표를 점검하고,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접목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산학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강의를 통해 입체적 감각을 가지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는 지속적인 자료 조사와 자료집 간행을 통해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아산학 교양지’를 간행할 예정이다. 또 아산학 강의를 위한 교재 개발, 관내 초중고 교사 대상 워크숍, 관련 세미나 개최, ‘아산학총서’ 발간 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는 2학기부터 호서대, 선문대에서도 아산학 강의를 개설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