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산직할사업단(단장 오세진)은 아산신도시를 현 정부의 핵심과제인‘저탄소 녹색성장’일환으로 국내최초로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저탄소 녹색마을’ 시범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에너지다소비형 신도시에서 에너지절약형 신도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분산식 빗물관리 시스템은 기존 우수관리 방식을 침투트랜치나 침투도랑 등을 이용해 비가 내리는 지점에서 빗물을 침투시켜 이용하는 자연형 친환경 빗물관리방식이다. 이 방식은 현재 용지보상이 대부분 완료된 아산탕정지구 1단계 천안지역 175만3000㎡가 대상이며 내년 초에 턴키공사로 착공할 예정이다.
오세진 단장은 “본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 도시의(5∼10%) 3배 이상의 침투·저류를 통해 물순환 환경이 복원되고, 물순환 환경의 복원으로 빗물유출량 저감과 증발산량 증가를 통한 도심 열섬현상 완화, 비점오염원 제어와 하천 건천화 방지 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산탕정지구 1단계 아산지역 39만8000㎡에 도입되는 저탄소 녹색마을은 보행위주의 녹색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건물 단열성능 향상을 통한 건물 에너지 효율화 및 태양광발전시설, 지열을 활용한 냉방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함으로써 시범단지 에너지 소비율 31.1%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량 40.5%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향후 건설되는 신도시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