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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식 후보가 5월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화착신은 어떤 정당이나 후보와도 무관하다’는 전모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
이교식 후보에게 전달된 편지. |
“저는 그동안 많이 참아 왔습니다. 하지만 아산시, 그리고 아산시민들의 발전과 삶이 담보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고 나아가 아산발전의 저해세력과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을 각오하며 약속합니다.”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이교식 무소속 아산시장 후보가 5월19일(수) 오전9시 기자회견을 통해 ‘전화착신’ 등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공천 번복에 대한 억울함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이날 이 후보는 당사자인 전모씨가 자수하면서 보낸 사과편지를 받았고, 모든 진실은 경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본인을 당사자라고 밝힌 전모씨는 2010년 5월17일 날짜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내용의 12줄로 작성된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전문, “어떤 정당이나 어떤 후보와도 관계 없다”
본의 아니게 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본사는 2009. 9. 15 경에 텔레마케팅(수요조사 및 시험운용)계획을 세웠던 것을 2010.4.17부터 2주간 시험운영 하던 중에 마케터(초보 알바엄마)들이 걸려 오는 전화 설문 조사에 무심코 받다보니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일은 어떤 정당이나 어떤 후보와도 관계가 없는 일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는 경찰에 자진 출두하여 진술 할 것입니다. 정말 사죄드립니다.
2010. 5. 17. 전**
이교식 후보가 주장하는 문제점과 의혹
이교식 후보는 ▶1개월 여 후보 6인 협의와 아산시 당협, 자유선진당 공천심사위원회 등의 합의와 절차를 거쳐 아산시민, 당원대상 여론조사 결과 결정된 공천후보를 공천심사위원회 및 최고위원회 등에서 번복하면서 아산시민은 물론, 이교식 후보 본인에게 공식해명 및 통보 한 차례 없이 보류 및 번복 한 점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검찰 및 경찰의 공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공식 수사결과, 특히 이교식 후보와의 관련성에 대한 공식 입증 없이 후보 공천 보류 및 번복한 것은 법치국가에서 사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이교식 후보를 범죄자로 간주한 행태며 이에 대한 의혹과 이의를 제기한 강태봉 후보 등 4인의 후보는 ‘무고’ 등 중차대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태봉 후보 등 4인의 이의신청 근거로 제시한 내용 또한 ‘무고, 위증(번복),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되며 당사자와 선관위와 사법기관 등 관련기관의 확인 없이 이를 자의적으로 수용, 후보공천을 번복한 자유선진당 중앙당과 공천심사위원회 또한 아산시민, 아산시 당협, 후보 본인 등을 무시하고 ‘무고, 위증(번복), 허위사실 유포’에 근거 아산시장 후보 공천을 번복한 유무형의 중차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방적인 공천번복, 책임있는 공개사과 요구
이날 이교식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선진당 중앙당, 그리고 본 사건과 관련한 음해세력들의 진실규명과 책임있는 해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본인과 무관한 ‘전화착신’ 건을 빌미로 선거사상 초유의 공천 번복을 초래하게 했던 강태봉 후보를 비롯해 자유선진당 중앙당에 대해 당초 저(이교식)를 아산시장 후보로 공천해주셨던 아산시민, 자유선진당 아산시당협 당원 이름으로 무책임하고 일방적인 공천번복에 대한 도의적,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아산시장 공천번복과 전략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자유선진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비민주적이고 독단적인 행태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공개 사과를 비롯한 자성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교식 후보측은 향후 ▶ 아산시당협, 아산시민 명의의 서명 및 자유선진당 공개해명 요구 ▶법원에 아산시장 후보 전략공천 무효 가처분 신청 ▶ 강태봉 후보 등 이의제기 후보들의 ‘무고, 위증(협의 번복), 허위사실 유포’ 등 중차대한 범죄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및 손해배상 청구 ▶ 자유선진당 중앙당 최고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에 공개사과 및 진실규명 요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