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당신들이 약속한 성숙한 민주주의와 참 공약을 통한 공정한 경쟁약속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5월14일, 아산시장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 장면)

아산지역 정가도 5월13일~14일 이틀간 6·2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들어갔다. 아산시장 후보 6명, 충남도의원 후보 11명, 아산시의원 후보 36명, 아산시의원 비례대표 8명이다.

예비후보만 12명이던 아산시장 선거는 각 정당별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절반으로 줄어든 6명이 본선에 합류했다. 한나라당 임좌순, 민주당 복기왕, 자유선진당 강태봉, 친박연합 한창대, 무소속 이건영, 무소속 이교식 후보가 최종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번 선거에서 6명의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1·2차 여론조사 끝에 이교식씨를 아산시장 후보로 선출했던 자유선진당은 부정의혹 등으로 13일 오후가 돼서야 공식 후보를 강태봉으로 확정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강태봉 후보와 공천경쟁을 벌였던 김광만, 박진서, 김영태, 이상욱 후보는 후보등록 당일까지 당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해 졌다.

이번 아산시장선거에 출마한 2명의 무소속 후보는 공천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몸담았던 조직을 이탈한 이건영씨(한나라당 탈당)와 이교식씨(자유선진당 탈당)로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주목 된다.

각 선거구별 1명씩 총3명을 선출하는 충남도의원 선거에는 총 11명이 입후보해 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제1선거구는 이기철(한나라당), 민경일(민주당), 박종권(자유선진당), 공기표(친박연합) ▷제2선거구는 곽노항(한나라당), 김의균(민주당), 장기승(자유선진당), 안영복(친박연합) ▷제3선거구는 이한욱(한나라당), 이광열(민주당), 유기준(자유선진당) 등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각 선거구별 2명씩 총 12명을 선출하는 아산시의원 선거에는 총 36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다선거구에 총 9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해 4.5대1로 가장 높았고, 나선거구에는 4명이 입후보해 2대1의 경쟁률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당지지도에 따라 2명을 선출하는 아산시의원 비례대표는 총 8명이 입후보했다. 한나라당 2, 민주당 2, 자유선진당 2, 민주노동당 1, 친박연합 1명이다.
후보자등록을 마친 5월14일 오후 6시30분, 6명의 아산시장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참 공약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보자들의 경력을 비롯한, 병역, 재산, 직업, 나이 신상이 공개됐다. 이어 선거일 전에 각 후보들의 공약을 담은 선거공보가 각 가정에 배달된다.
이제 지역일꾼의 선택은 유권자의 몫으로 넘어갔다.

통계로 보는 지방선거…최고령 김준배 최연소 안장헌

이번 선거에서 최고령 입후보자는 아산시의원 다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김준배 후보로 67세였으며, 자유선진당 강태봉 아산시장 후보가 64세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최연소 입후보자는 아산시의원 마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안장헌(76년8월) 후보로 33세였으며, 같은 선거구에 같은 해에 태어난 이동근(76년3월) 후보가 3개월 차이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60대 8명, 50대 20명, 40대 27명, 30대 6명으로 40대가 가장 많았다.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아산시의원 바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홍상 후보로 54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아산시의원 다선거구 자유선진당 안현준 후보는 41억3000만원, 아산시의원 마선거구 자유선진당 윤철구 후보는 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납부세액이 가장 높은 후보는 아산시장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임좌순 후보로 9100여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아산시의원 가선거구 한나라당 현인배 후보가 5400만원, 아산시의원 나선거구 민주당 윤지상 후보가 뒤를 이었다.

부채가 더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3명 있었으며, 세금을 체납한 후보도 1명 있었다. 또 전과기록이 있는 후보도 5명으로 나타났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