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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모임은 14일(금) 성명서를 통해 "자유선진당 공천은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거보다 못한 최악의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사진은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예비후보자 토론회 장면) |
“아산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보여준 자유선진당의 모습은 초등학교 학생회장 선출보다 못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한 자유선진당은 아산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아산시민모임은 5월14일(금) 성명서를 통해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가 시민들의 축제 속에서 진행돼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진흙탕 선거를 보는듯해 무엇을 위한 선거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며 “특히 지역에서 제1당을 자임하는 자유선진당의 후보자 선출 과정은 지방선거를 민주주의의 장이 아닌 부정과 탈법의 공간으로 만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정하게 진행돼야 할 선거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행위가 드러나 공천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후보가 교체돼야 한다. 또 비례후보 선출 과정에서는 금품까지 오가, 결국 당직자가 구속되는 사태까지 오고 말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는 사라지고, 편법과 비난, 금품수수 등 과거 구태의연한 선거의 모든 것을 보였다”며 “풀뿌리 민주주의 꽃인 지방선거를 흙탕물로 만들어 시민들의 선거 혐오증까지 만들고 말았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아산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임에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해야 할 많은 지역의 현안들은 묻혀 버렸고, 이로 인해 정책선거가 아닌 자기들끼리 하는 선거로 축소시키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아산시민모임 김지훈 사무국장은 “자유선진당은 아산시민들에게 단순히 송구스럽다는 인사 치레정도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 대책 마련까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선관위와 검찰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일어났던 불법 행위들에게 대해 강력하게 수사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