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공천이 확정되자 강태봉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말 많고 탈 많던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후보 공천은 최종적으로 강태봉 후보에게 돌아갔다.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는 처음부터 순탄치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처음부터 6명의 후보가 등록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졌다. 결국 1·2차 여론조사 끝에 이교식 후보가 결정되고, 이에 승복할 수 없다며 나머지 5명의 후보가 집단 반발하며 이의신청과 함께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까지 들어갔다.

그러다 여론조사 부정사건이 도출돼 이교식 후보가 도중하차하고 후보등록 하루 전날 자유선진당 탈당까지 감행했다. 그때까지 후보자 공천을 결정짓지 못한 자유선진당은 후보등록 첫 날인 13일 강태봉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자유선진당 강태봉 아산시장 후보는 이날 오후3시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소감을 밝혔다. 

강 후보는 “저는 오늘 충청의 자존심인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후보로 최종 선택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지만, 그 동안 저와 마지막까지 경선에 함께하셨던 김광만, 이상욱, 박진서, 김영택, 이교식 여러 후보님들께 위로의 말씀과 후보경선을 위해 애써주신 이명수 의원님, 그 외 공천심사위원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걱정과 염려 또한 많았던 경선 과정이었습다”며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지금 자유선진당이 아산에서 성공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아산시민 여러분들께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거센 파도 같은 시간이 지난 지금, 저 강태봉은 이제 그 물결을 한곳으로 응집하여 ‘새로운 아산’ 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교식 후보와 있었던 모든 불미스런 일들은 덮어두기로 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향후 좋은 관계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공천이 확정되자 강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까지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