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이건영 아산시장 후보 |
한나라당 아산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시장출마를 선언한 이건영 예비후보가 5월12일(수) 한나라당은 ‘철새정치’며 자유선진당은 ‘공작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논평을 통해 “한없이 신성해야 할 시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이번 지방 선거에서 주요한 공당인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보이고 있는 추태에 대해 분노와 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며 “충절의 고장 아산의 어지러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민의 정당한 시민권 행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시장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였던 저(이건영)와 2위 이상만 예비후보를 배제하고, 현저한 차이로 3위에 그쳤던 임좌순씨를 제대로 된 경선 절차를 밟지도 않은 채 밀실 야합으로 날치기 공천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좌순씨는 복기왕씨가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화돼 실시된 재선거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인물”이라며 “한나라당은 시민의 뜻을 묻는 여론조사, 당원들의 뜻을 구하는 당원들 대상 여론조사 없이 이훈규 위원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29명 당협 운영위원들만을 대상으로 사전예고 없는 설문조사를 통해 아산시장 후보를 부당하게 결정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자유선진당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500여대 전화 착신 전환 조작 기술은 기존의 아산 정치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최첨단 공작 정치의 생생한 사례였다”며 “경찰 수사가 완료돼야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자유선진당 내에서 누군가에 의해 여론조사를 조작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다는 것과 그것이 공천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영혼 없는 철새정치, 공작정치가 아산시를 장악해서는 안된다”며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당한 시민 권력의 행사가 요구된다”는 호소문을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