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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영, 선진당 공천불복 단식농성

여성공천의무화 ‘악법’ 논쟁…이명수 ‘사실무근’ 반박

등록일 2010년05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유선진당 김귀영 아산시의원 예비후보가 공천에 반발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귀영 예비후보가 단식농성을 벌이는 천막은 이명수 국회의원을 비판하는 문구가 가득하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여성공천의무화는 악법이라고 했다. 많은 여성이 지방정치에 참여하도록 한 법이 악법이라고 한다. 여성을 얼마나 무시한 발언인지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여성후보는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곳에 출마시켜 들러리나 세우겠다는 의도다.”-김귀영 아산시의원.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여성의무공천 확대에는 찬성하지만, 아산시 정치여건상 현실적으로 그런 여성후보자를 구하기가 어려운 점이 심히 걱정된다고 말한 것이다.”-이명수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아산시의원 후보 공천에 탈락한 김귀영 예비후보가 5월6일(목) 온양온천역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어 5월7일(금)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수 의원이 김귀영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산시에서는 김귀영 혼자만 여성공천의무화 규정에 따라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시켰다. 여성공천신청자도 없는 온양 1·2·3동에 공천을 신청하면 공천을 주겠다고 한다. 연고도 없는 곳에 공천을 할 수 있고, 우리 지역에서는 공천하지 못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는 누군가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도 보여주지 않고 공천만 탈락시켰다. 이는 보여주지 못할 비리가 있기 때문에 보여주지 않는 것 아니냐”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명수 국회의원측은 “여성공천자가 출마하게 되면 기존 남성 출마자들이 경선도 하지 못한 채 탈락하게 되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경선 대안으로 역차별 논란을 없애기 위해 여성도 남성과 동일하게 경선에 참여시키고, 각 선거구에 1위와 2위 격차가 가장 큰 지역에 2위를 배제하고 여성 후보자를 전략공천 한다는 방안을 확립했다”고 반박했다.

또 여론조사 관련된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여론조사기관에서 직접 확인까지 한 부분이다. 지금도 충남도당에 당사자가 직접 방문하면 언제라도 확인 가능하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귀영 예비후보 단식농성장 앞에서 자유선진당 장광식 아산시의원 예비후보가 공천탈락에 반발하며 삭발시위를 벌이고 있다.

장광식 예비후보가 삭발한 후 이명수 국회의원은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김귀영 의원 기자회견 장에서는 자유선진당 장광식 예비후보가 이번 지방선거 공천이 정당하지 못했다며, 삭발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명수 예비후보는 부당한 공천에 대해 아산시민에게 사죄하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시장·시·도의원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자 이명수 국회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후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아산지역발전과 아산시민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라도 각 후보진영 및 선진당원들의 화합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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