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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아산시장 예비후보 5명의 공천탈락자들이 경선불복을 선언해, 자유선진당의 내분과 적지않은 진통이 예견된다.(사진은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예비후보 토론회 장면) |
자유선진당 아산시당이 호되게 공천후유증을 앓고 있다.
자유선진당 아산시장 예비후보들이 경선불복선언과 함께 자유선진당 후보 낙선운동과 타당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밝힌 것.
4월30일, 자유선진당 아산시장후보가 이교식씨로 최종 확정되자 나머지 5명의 예비후보들은 이날 12시 시내 S음식점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들은 경선결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자유선진당의 발전과 축제 분위기속에서 시민의 정치참여를 바라는 충정으로 자유선진당 아산시장후보경선 과정에 있어서 사실에 대해 철저히 진실을 규명 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작성해 언론에 배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명수 의원이 특정후보에게 출마를 권유한 사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지난 3월 자유선진당 이교식 아산시장 예비후보 홍보책자에 기재된 ‘(이명수 의원의) 출마권유사실’에 대해 모 언론사의 확인 결과 “(이명수 의원은) 그런 말한 적 없다”는 답변을 전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당사자(이명수 의원과 이교식 아산시장 후보)들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진실을 가려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밝히라는 것이다.
또 여론조사 당시 당원명부 유출 적법성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자유선진당 아산시 당협은 당원 명부를 공개하고 당원차출과 배분 방법이 지역, 연령, 성별 등에서 적정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교식 후보가 공직선거법위반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정 언론보도를 인용해 공천이 확정된 이교식 후보가 지난해 말 자신을 소개한 책을 인주면 소재 모 식당에 쌓아 놓고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가게 한 것에 대해 아산선관위가 조사한바있었다며, 다른 장소에서도 유사행위가 이뤄졌는지 매우 염려스런 일이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이교식 후보가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당기여도 평가점수 기준과 배점 반영여부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공천결과에 대한 아산시 당협운영위원장 이명수의원의 성명서에 대해서도 ‘경선과정을 거치며 후보자들 간에 여러 부작용과 오해도 있었으나 이는 아산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성장통 이자 지역발전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점’이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이러한 부작용과 오해는 사전에 충분히 해소 될 수 있는 문제였으며 불가피한 점도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 문제를 리더쉽의 부재로 규정하고, 정확한 공천심사기준을 갖지 못한 채 후보들을 선진당의 여론 상승만을 위해 뛰게 한 전략적인 계산이라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온갖 탈법과 불법행위로 당선되고 보자는 후보는 아산시장의 자격이 없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철저한 조사 촉구와 검찰의 고발을 포함해 부적합한 후보의 낙선운동을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의 요구가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는다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타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해 자유선진당의 분열과 적지않은 진통이 예견된다.
<이정구 기자>